'21세기북스'에 해당되는 글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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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 소심한 빌 아저씨도 하는데...
- 겜상다반사/Games in 書
- 2009/01/17 17:03
- 21세기북스, 김소정, 독서, 리뷰, 북이십일,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서평, 책
누군가를 돕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그것이 금전적인 도움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을 떠나서 그저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 자체가 갖는 뿌듯함은 어느 다른 감정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런 각별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내 주위에서만 해도 벌써 모 TV 프로그램을 통해 등장하는 인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 카페에 들러 기부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이라든가, 몇몇 친구들끼리 모여 부업을 하고, 그 부업에서 번 돈은 모두 누군가를 돕는 데 쓰겠다며 모으고 있는 사람이라든가 하는 등으로 누군가를 돕는 일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그리고 그들이 그 이야기를 할 때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기뻐 보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
엄청난 부자들의 삶을 담은 로버트 프랭크의 '리치스탄'을 보면, 그런 엄청난 부자들이 꼭 하는 일 중 하나가 '성과적 박애주의'를 표방하는 자선 활동 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런 부분을 실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만큼이나, 세상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도 직접 접해보진 못 했지만, 책, 다큐멘터리 등을 통한 간접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실감할 수 있을 만큼이나 그 참혹함은 현실이다.
여행책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사람을 돕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냐. 이 여행기, '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는 그런 아픔과 참혹함을 담은, 8일간의 구호 여행기이기 때문이다.
과거,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 산책'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번 아프리카 다이어리 역시 참 기대하고 책을 폈다. 그런데, 그 때의 발칙한 유럽 산책이 잘 사는 나라에서 고생하는 뚱보 아저씨의 좌충우돌 코믹 여행기였다면, 이번 아프리카 다이어리는 케냐라는, 슬픈 현실의 나라에서 그가 몸소 겪는 그런, 좀 더 실감나지만 그 실감이 즐거움이라기 보다는 가슴 아픔 쪽에 가까운 그런 이야기랄까. 그런 덕분에 그의 또 하나의 여행기를 읽으며 킥킥거릴 기대를 하고 있던 나로서는 전혀 예상 밖이었지만, 그런 빗나간 예상도 절대 나쁘지 않았다.
분명 사람 냄새나는 여행기를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었으니까.
그 맛이 많이 달랐을 뿐.
물론, 전작(국내 출시 기준으로)에서 느꼈던 그의 유머러스한 감각은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8일간의 그의 아프리카 이야기는 유머로 그려져 있음에도 그 안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안타까운 아프리카의 현실, 그리고 그를 돕는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이 갖는 훈훈함이랄까. 그리고 그런 손길이 닿은 책, 그런 손길을 가진 사람 중의 하나인 빌 브라이슨이 쓴 책이기 때문에, 그의 유머도, 또 책 자체의 훈훈함도 느낄 수 있었던 것일 테다.
8일간의 짧은 여행기간 때문일까, 텍스트량이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아프리카의 실상과 그를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느껴진다는 부분에서는 충분한 편이고, 특히 꽤 많은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 케냐의 실제 모습들을 좀 더 잘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빌 브라이슨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CARE라는 이름의 구호 단체와 함께 한, 일종의 기획 도서라 할 수 있기에, 아프리카의 초원, 그리고 세렝게티의 아름다움같은 것들 보다는, 그 곳의 사람들 이야기(뭐 이건 빌 브라이슨의 전문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그를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실제 돕는 모습들을 위주로 그려져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만큼, 던지는 메시지가 더 절실히 다가오는 것은, 그리고 단번에 읽을 수 있던 것은, 보다 진실하고 담담하게 그 상황을 그려내는(농담과 유머도 잘 섞어서) 빌 브라이슨 특유의 달변 덕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와 함께 사람들에게 '누군가를 도울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함께 말이다.
한 번쯤 누군가를 돕는 일은 해보고 볼 일이다.
기껏해야 한 달에 100원 내는 내가 하기에는 좀 부끄러운 말이긴 해도.
![]() |
빌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 ![]() 빌 브라이슨 지음, 김소정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국제적인 빈민구호 단체 CARE의 홍보대사로 케냐를 방문하게 된 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체험기. 아프리카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던 저자가 빈민구호 단체의 제안으로 케냐를 둘러보고 그곳의 현실을 일기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난민, 에이즈, 기근, 가난, 환경 파괴 등 아프리카 전 지역의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안고 있는 케냐를 겁 많고 소심한 빌 브라이슨은 제 발로 찾아갔다.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거대 빈민촌 키베라,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모여든 난민들의 피신처 다다압……. 그는 이런 곳들을 둘러보면서 쓰레기 더미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애쓰는 이들과 작은 행복에서 멋진 미래를 꿈꾸는 농부들을 통해 '희망'이라는 결론을 멋지게 끌어낸다. 또한 CARE 같은 구호단체를 통해 개선되어가는 케냐의 모습을 보여주며, 팔짱만 끼고 있던 독자의 마음속에 “당신도 도울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의 실상을 눈물로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도움을 통해 이들도 웃을 수 있다는 저자의 긍정적인 시선 역시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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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ya 2009/01/19 23:26
한 달에 얼마를 내던지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실천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음만 가지고 있었지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한것같아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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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서방 2009/01/23 00:54
kenya // 저도 계속 실천은 못 하다가(지금도 뭐...) 그냥 기회가 되서 한 번 신청해놨더니 매달 그냥 은행에서 빠져나갑니다. 그 외에는 네이버 콩 정도일까요 ^^;; 부끄럽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찾아보려고 합니다. 방법이야 뭐.. 워낙 많으니까요. 찾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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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시 읽는 CEO - 우리네 풍류의 중심에 담긴 삶의 통찰이 빛난다.
- 겜상다반사/Games in 書
- 2008/10/02 00:02
- 21세기북스, 고두현, 나를 재창조하는 생각의 여백, 독서, 리뷰, 서평, 옛시 읽는 CEO, 책
늦봄에
매화 시들고 나니
해당화 새빨갛게 물이 들었네
들장미 피고 나면 꽃 다 피는가 하였더니
찔레꽃 가닥가닥 담장을 넘어오네
찔레꽃 지고 나면 또 무엇이 넘어올까.
비 그친 봄 들판에 풀빛이 짙어오듯
여름 꽃, 가을 열매, 겨울 씨앗......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의 담장은 언제나 풍요롭다.
그러니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거든 그의 소유를 늘리지 말고
내일의 양을 늘려주어라.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들 중에서, 시 그것도 옛시를 참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으로만 해도,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 박병원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한곡선박운용 김연신 사장, 이우희 전 에스원 사장 등 참 여러명의 뛰어난 인물들이 옛시를 통해 지혜를 탐구하고 또 그 풍류를 즐긴다. 며칠 전(9월 23일)에는 공병호 박사의 뉴스레터를 통해 이 책, '옛시 읽는 CEO'에 소개된 몇 편의 시와 해제를 받기도 했다(공병호 박사의 책이 나오는 출판사를 생각한다면 출판사의 입김이나 마케팅일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사실 그런 옛시들은 워낙 해석하기도 쉽지 않고, 또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아닌가. 왠지 모를 압박이 가득한 한자, 그것도 한자만 알아서는 결코 해석할 수 없는 그런 '은유의 미학'으로 표현해낸 그런 작품들이기에 더욱 난해하고. 그래서 솔직히 부끄럽지만 예전 교과서에서 본 시 몇 편, 그리고 논술과 본고사 공부를 위해 읽었던 몇 편의 옛시가 전부다. 그나마 거의 다 깜깜하게 잊혀져 버렸기도 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나에게도 옛시 읽는 CEO는 참 좋았다. 우선 그 시를 소개하고(아직도 대부분의 시는 암호 수준이지만), 그 시의 의미를 잘 해제한 후, 그 시가 담고 있을 의미를 현대의 시점에서 다양한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 안에 있는 통찰력을 전해주려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그리고 매우 알아듣기 쉽고 시를 좀 더 맛있게, 그리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책이다.
그런 노력이 좀 지나쳐 '옛시 읽는 CEO'라는 제목과 컨셉에 맞추기 위한 그런 급작스런 방향성은 아닌가 하는 몇몇 서술을 제외하면 그 외의 것들은 굉장히 공감이 가며 또 느끼는 바가 크다. 그 소재도 경영의 도를 맛보게 해 주는 그런 것들부터, 인생의 행복, 사랑, 중용, 창조 등 매우 다양한 분야의 울림들이며, 또 통찰들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저자 고두현씨의 어머니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이안눌의 '따뜻한 편지', 고두현씨가 참 좋아하는 시라는 두보의 '곡강이수 2',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주려면 그의 소유를 늘리지 말고 내일의 양을 늘려주라는 왕기의 '늦봄에'가 가장 좋았다. 그리고 그다지 느낌이 오지 않던 시들도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읽는 동안 그 시가 갖는 찬란한 은유의 맛에 놀라며 즐거워하기도 했고.
이백의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를 소개하며 저자는 포도주 한 모금에 시 한 편씩을 음미하며 봄밤의 엄청난 사치를 즐겼다 했다. 나 역시 오늘 이 책과 함께 오렌지에이드 한 모금에 시 한 편씩을 음미하며 가을밤의 엄청난 사치를 즐겼다. 바로 이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재미, 그리고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저자가 마셨던 포도주, 내가 마신 오렌지에이드는 어쩌면 저런 옛시와 어울리지 않는 그런 존재일지 모른다. 그리고 현 시대와 옛시 간의 거리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제대로 해제되고 또 그에 대한 통찰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이 책은, 그런 거리를 단번에 좁히고 하늘의 달과 내 그림자, 그리고 나와 옛시가 함께 술을 마시는 그런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었으니까.
풍류 속에 담긴 아름다움과 지혜, 그리고 통찰력을 발견하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었다.
미인의 뒷모습
미인이 등 돌려 옥난간에 기대었으니
안타까워라 꽃다운 얼굴 한번 보기 어렵네
몇 번을 불러도 고개 돌리지 않는 그녀
급한 마음에 그림을 뒤집어서 본다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은 내면이 도타운 사람이다.
가만히 있어도 불러보고 싶은 사람,
뒷모습이 참해서 돌려보고 싶은 사람,
못 보면 안타까워 옥난간을 휘돌아가고픈 사람......
그러나 잊지 말자. 학문이나 예술에는 스승이 있지만,
매력만은 스스로 가꾸는 것임을.
![]() |
옛시
읽는 CEO - ![]() 고두현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시를 보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시가 줄 수 있는 현대적 기능, 즉 사고의 유연함과 창의력에 초점을 두었다. 생각의 여백이 극대화된 옛시를 통해 행과 행, 연과 연 사이에서 상상력을 발견하게 하고, 그 여백에서 생각지 못했던 인생의 묘안을 발견할 수도 있고, 성공이나 행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옛시 32수와 각 시에서 얻어낸 다양한 생각의 조각들을 담백하게 풀어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네 번의 호흡으로 시들을 나누어 시가 가진 배경이나 시를 통해 느낀 점, 시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저자 자신의 삶 등을 다양하게 담았다. 여백을 살린 수묵화를 삽입하여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여백의 사고를 시각화했고, 한자 하나하나를 음미할 수 있도록 원문과 독음도 수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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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의 심리학 - 현명한 후회는 통찰의 문을 연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 겜상다반사/Games in 書
- 2008/09/26 00:21
- 21세기북스, If Only: How to Turn Regret Into Opportunity, IF의 심리학, 닐 로즈, 독서, 리뷰, 북이십일, 서평,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후회의 재발견, 책, 허태균
우리는 참 많은 후회의 혜택을 보고 있다.
수없은 산업들이 한 번, 한 번의 실패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기도 하고, 몇몇 회사에서는 '수업료'라는 이름을 붙여 후회가 주는 변화를 종용하기도 한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시행착오(Trial and Error)'는 그런 후회를 통한 반성이 만들어가는 변화를 뜻한다.
비단 비즈니스 업계 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많은 간접 경험, 혹은 벤치마킹을 통하더라도 쓰디쓴 실패를 맛보지 않은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할 만큼, 그 후회의 끝은 상당히 달다. 물론, 그 후회를 제대로 활용한 경우에 한정되겠지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뿐인 짧은 인생, 후회없이 살자'라고 다짐하며 산다. 분명 후회가 갖는 값짐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고, 후회할 일을 안 하는 인생은 소극적이고 재미없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말이다. 당장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조차도 '후회'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니까.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는 일이다. 뭐, 그런 것이 인간의 심리적 면역체계라는 것의 자연스러운 작동이겠지만.
이 책, IF의 심리학은, 멋지게 '아낌없이 후회하라!'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후회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먼저 혼동을 피하기 위해 이 책이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후가정사고'와 흔히 말하는 '후회'의 차이를 먼저 이야기하고 넘어가면,
사후가정사고는 그 말 그대로, 이미 일어난 사실에 대해 반대 상황을 가정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사고 능력 중의 하나다. 그리고 후회는 그런 사후가정사고와 함께 일어나는 감정적인 형태를 일컫는다. 특히, 그런 감정 중에서도 '더 나은 가능성에 대한 사고에서 비롯되는 '부정적인 감정'을 말한다.
이러한 사후가정사고와 후회의 차이를 짚고 넘어가야 하는 가장 큰 요소는 사후가정사고에는 두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부정적인 감정, 즉 후회를 동반하는 상향적 사후가정사고와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안도감, 혹은 행복감을 동반하는 하향적 사후가정사고 두 가지의 존재 때문이다.
이런 사후가정사고는 인간의 매우 기본적인 사고형태 중의 하나이며, 놀랍게도 물건을 살 때, 시험을 볼 때, 협상을 할 때, 종교적인 믿음부터 운명론, 심지어는 미신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갖는 굉장히 다양한 방면의 사고에서 발견된다. 미신을 믿는 이유가 후회하기 싫어서라니.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미신에는 '~하지 마라'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니 이것 참 재미있는 일 아닌가. 그리고 우리가 현명하게 물건을 사는('잘 샀어!'라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구매) 방법도 사후가정사고를 현명하게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나, 시험을 볼 때, 한 번 쓴 답안이 나중에 틀린 것 같다는 발견을 하고서도 고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실제로는 정 반대다) 것도 바로 이 사후가정사고 때문이라는 것 등이 참 재미있다.
15년간의 연구를 통해 사후가정사고에 대해 실험과 고찰을 거듭한 저자, 닐 로즈는, 이런 사후가정사고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후회라는 감정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 것인가를 증명해낸다. 단지 싫은 감정, 부정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우리가 피하고 있을 뿐, 그런 후회가 없다면 문제점을 찾을 수도 없을 것이며, 그리고 변화와 통찰도 없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캐치 프레이즈처럼 '아낌없이 후회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실 마조히스트도 아니고, 우리의 감정도 한계가 있는 것인데, 끊임없는 부정적인 감정의 유입은 정신을 붕괴시키고, 결국 우울증으로 이끌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결과 상향적 비교에 의한 후회를 통해 통찰과 자기 발전을 꾀하고, 하향적 비교에 의한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적절한 선에서의 현명한 사후가정사고의 균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1. 즉각적으로 행동하라
2. 더 살펴보라
3. 하향적으로 생각하라
4.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지 마라
5. 후회를 글로 옮겨라
6. 크게 보라
어쩌면 참 어렵고, 어쩌면 참 재미있는 책이다. 약간은 학술서나 논문같은 그런 느낌의 책이기에 좀 읽기 어렵기도 하고, 문학과 영화, TV 드라마, 게임 등을 넘나드는 인문학적인 실험과 예시들에 적용되는 사후 가정사고의 이야기들은 참 흥미롭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끌리는 것은, 나 자신부터 갖고 있던 어쩌면 참 이유없는 '후회에 대한 편견'을 참 잘도 풀어놓았고, 그래서 그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이다.
후회는 좋은 것이다. 단 효율적으로 다루기만 한다면.
이제부터는 후회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 그래야만 순식간에 시작된 후회와 함께 다가올 예리한 통찰력을 좀 더 기꺼이 맛 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후회, 그리고 사후가정사고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
If의
심리학 - ![]() 닐 로즈 지음, 허태균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후회에 관한 최신 심리과학의 연구결과와 삶의 지혜를 연결시킨다. 그동안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된 후회에
대하 고정관념을 뒤집고 후회가 불가피할 뿐 아니라 유익한 감정이라고 말한다. 후회가 없다면,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고 이를 해결할 수도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후회가 얼마나 필요하고 유익한 심리과정인지 어떻게 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그 이익은 극대화하고 고통은 최소화할 수 있는지, 나아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한다.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례와 실험결과를 담았다. 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는 은메달리스트보다 행복해할까, 연애에 대해 왜 남자들은 안 한 걸 후회하고 여자들은 한 걸 후회할까, 시험지 답을 고칠까 말까, 붐비는 대형마트 계산대와 막히는 도로에서 줄을 바꿀까 말까, 다수의 상품을 진열하는 게 과연 판매에 유리할까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갖는 의문들을 해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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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상다반사/Games in 書
- 2008/06/19 18:40
- 21세기북스, 김은주, 독서, 리뷰, 북이십일, 생각의 폭풍을 일으켜라, 서평, 와인공장의 기적, 책
와인을 워낙 좋아하기에 집은 '와인공장의 기적'. 스토리텔링형 자기계발서로 등장한, 그것도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에게 창의력을 교육하는 여자'라 불리는 저자가 집필한 조금은 독특한 이력의 자기계발서였다.
생각의 폭풍을 일으켜라, 창의력... 최근 등장하는 수많은 코드 중 가장 인기있는 코드가 아닐까 한다. 창의력, 컨셉, 괴짜, 통찰, Remarkable 등등 같은 방향성의 이야기들. 하지만 그만큼이나 흥미롭고, 또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존재.
주인공인 '박스'는 와인 장인이라 할 수 있는, 하지만 사업가로서의 재능은 없었던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와인을 만들어간다. 그것도 어렵게, 어렵게. 그런 그에게 '뉴스'라는 외계인과의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창의적이다 못해 엉뚱하다고 할 수 있는 뉴스와의 공명 속에서 그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가고, 결국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가면서 자신의 와인 사업을 이끌어간다.
무엇보다 즐겁고 유쾌하다. 와인이라는 인기있는 소재를 잘 녹여넣는 저자의 구성력도 눈에 띄지만, '뭔가 될 것만 같다'라든가, 나도 모르게 주인공의, 혹은 외계인 뉴스의 에너지를 전달받는 듯한 활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렇기에 나도 모르게 후딱 읽어버렸고.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의 힘 만큼은 최근 발매된 셀픽션들 중에서 최고급이 아닐까 한다. 여성 작가이기에 느껴질 법한 톡톡 튀는 느낌과 감각적인 서술, 그리고 매끄러운 진행과 재미가 상당하다.
또한 그 안에 담긴 내용들도 꽤 묵직하다. 전체적으로 정리되는, 그래서 각각의 방법론이나, 개념이 완벽하게 자리잡은 듯한 그런 느낌은 부족하지만, '유쾌한 이노베이션'의 브레인 스토밍, '생각의 탄생'의 호기심이나 관찰, '컨셉의 연금술사'의 세렌디피티, 스타벅스 사람들의 오감 마케팅, 유명한 경영이론인 SWOT 분석 등등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하고, 또 각 장의 후반에 자리잡은 '외계에서 온 메시지'를 통해 정리해주고 있다. 재미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위해서인지, 워낙 간략화되어서 설명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적인 측면에 비해 조금 약한 감이 있긴 하다.
이 책을 덮으며, 왜 그녀가 '내로라하는' 대한민국의 기업들에게 손꼽히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모든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장이(세스 고딘에 의하면)이며, 스토리텔링만큼이나 마케팅, 혹은 창의력에 중요한 요소는 없다. 맛있는 와인만큼이나 맛있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통해 같은 이론, 같은 이야기라도 얼마나 와닿음이 다를 수 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간 저자가 쌓아온 '창의력'에 대한 내공을 약간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보급하고 있다는 '청산유수 화법'도 배워보고 싶다는 의욕이 가득 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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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공장의 기적 - ![]() 김은주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에게 창의력을 교육하는 여자 김은주, 그녀가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입을 열었다. 『와인공장의 기적』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창의력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으로, 변화가 두려운 사람, 창의력이 어려운 사람, 딱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고 싶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창의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창의력’ 이라는 단어 자체가 식상한 현실이 되고 말았다’. 우리의 귀가 닳도록 들어왔지만 여전히 낯설기만 한 ‘창의력’의 정체는 무엇일까? 『와인공장의 기적』의 주인공 박스는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문제들로 인하여 한계점을 느끼고 아버지의 와인 양조장을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외계인 뉴스는 와인까지 한잔 하는 여유를 부리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그 문제들을 해결한다.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자신의 숨통을 조여 오는 문제들에 둘려 쌓여 허둥대는 박스와 달리, 뉴스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있었던 것’,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힘’ 그것이 바로 창의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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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호 미래인재의 조건 - 우리네 젊은이들에게 따끔하게 휘두르는 한 자루의 회초리같은 책
- 겜상다반사/Games in 書
- 2008/06/12 00:38
- 21세기북스, 공병호 미래인재의 조건, 독서, 리뷰, 북이십일, 서평, 책
무한경쟁 시대와 그에 따른 평생 교육. 수많은 매체가 떠들어대고, 또 수많은 회사들이 요구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심각함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자기계발서'라는 이름의 책들이 참 수도 없이 발간되고 또 판매된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갖고 자기 자신을 계발하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참 어렵다. 나 자신도 몇 가지 방향성을 잡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막연한 것은 사실이고(과연 지금 내가 읽는 책이, 공부하는 것이 30년 후의 나에게 도움이 될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시간이 부족하네, 혹은 다른 일이 있네 라면서 뒤로 미루는 것들도 솔직히 있다.
공병호 박사의 신작, '미래인재의 조건'은 그런 나같은 젊은이(설문조사의 결과를 봐도 나같은 젊은이들이 참 많기도 많은 듯 하다)들에게 따끔하게 회초리를 휘두른다.
2. 조직이 속한 지역이나 산업에 따라 자기계발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의 비중에 큰 차이가 있다.
3.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만 자기계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4.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는 정도는 느끼고 있지만, 이를 절실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다.
5. 구체적으로 무엇을 계발해야 하느냐의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직장인도 많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미래인재가 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필요할 그런 덕목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끝없는 고민과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발전을 위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물론 이 책 안에 있는 모든 것(표지에도 큼직하게 박혀있는)을 다 훌륭하게 마스터한다면 뭐, 못할 일이 있겠냐만은, 그 위에 자신이 걸어갈 방향의 전문성도 갖추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SK 건설의 유웅석 사장이 제너럴리스트로서 성공을 거둔 이후, 40대에 토목구조기술사 자격증을 따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토목공사의 달인'으로 불리게 된 것처럼 말이다.
솔직히 말해, 이 책은 끊임없이 매진하여, '미래인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내에서 저자가 언급하기도 하지만, 슬로우 라이프를 꿈꾸며 작은 목표와 작은 만족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것(물론 삶은 선택이며, 작은 목표, 작은 만족의 삶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그만큼이나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자기발전을 위한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마케팅 구루 톰 피터스는 38.5세 이하를 젊은이라 칭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공병호 박사는 40대 후반까지는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과연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 그리고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을 변화하려 하고 있는가. 그런 질문을 던지는 따끔한 회초리 한 자루가 바로 이 '미래인재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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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미래인재의 조건 - ![]() 공병호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평생 직장이 없어진 시대, 직장인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상상 이상이다. 어떻게 해야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 저자는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미래가 요구하는 변화에 맞추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키우는 '미래 인재'가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그 전략을 알려준다. 총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체감 정년 49.8세, 미래의 자신을 준비하라, 2부 자신의 업을 정확하게 알면 미래가 보인다, 3부 미래 인재를 만드는 열 가지 핵심 능력, 4부 성공적인 자기계발을 위한 다섯 가지 조건 등을 통해 '미래 인재'가 되는 준비와 노력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각 부가 끝날 때마다 세계적인 자기계발 권위자인 찰스 핸디, 로버트 라이시, 다니엘 핑크, 톰 피터스의 입을 빌려 그들이 생각하는 '미래 인재의 조건'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들의 실태 조사 결과와 공병호 박사 자신이 20여 년에 걸친 사회 생활 동안 스스로 실천에 옮긴 '자기계발 실천 사례담'도 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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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숙의 섬김 리더십 - 학생=등록금?! No!! 학생은 고객!
- 겜상다반사/Games in 書
- 2008/05/26 14:47
- 21세기북스, 독서, 리뷰, 북이십일, 서평, 숙명여대를 혁신으로 이끈, 양병무, 이경숙, 이경숙의 섬김 리더십, 책
한 대학이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그런 변화를 이끌어낸 사람이 각광받는다는 것, 결코 드문 일은 아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도 참 많은 대학이 있고, 숙명여대 역시 그런 '많은' 대학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런 숙명여대가 언제부터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이경숙 총장이 계셨고.
'숙명여대를 혁신으로 이끈 이경숙의 섬김 리더십'이라는 긴 제목의 책은, 그런 이경숙 총장의 훌륭한 업적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를 논한다.
특히 이경숙 총장의 '경영학적 개념'의 적절한 응용은 상당히 인상깊다. 매우 아이러니하지만, 배움의 총아인 대학교는 분명 가장 말랑말랑하고 혁신적인 곳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에서 이루어진 그런 변화는 결국 놀랄만한 성공으로 이어졌고, 그런 성공의 과정을 실감나게 그려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물론 그런 '경영학적 개념'이 대학행정에 적용된 것은 숙명여대가 처음은 아니다. 연세대학교의 경우에도 송자 총장같은 경우 그런 개념을 녹여넣는데 큰 노력을 했고, 또 성공을 이룩했다. 하지만, 그 방향성이 달랐다. 숙명여대의 경영학적 응용은 학생들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것. 수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을 '등록금'으로 보기 일쑤이며, 학교 자체에 투자하고, 미래를 생각할 뿐, 잠시 다녀가는 '손님'들에게 큰 투자를 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다.
그런 '손님'과 '고객'의 차이는 생각보다 엄청난 것이고.
하지만 막상 숙명여대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았고,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보면, 분명 '고객'이 되는 경우가 훨씬 훌륭한 결론을 낼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4년이라는 기간을 그저 스쳐지나가는 과정으로서의 학교에서 보내는 것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학교에서 보내는 것. 추후 열성 '고객'이 되는 학교가 어디인가는 굳이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지 않은가. 14년, 4연속 직선 총장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은 그런 학생들의 행복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녀의 '섬김 리더십'이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실제 책을 집필한 양병무 교수의 글 역시 매우 생생하며 훌륭하다. 역시 30권이나 되는 책을 쓰신 분답게 14년의 역사를 참 멋지게도 재현해두었을 뿐 아니라, 어떤 것을 배워야 하는지, 왜 숙명여대의 혁신은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부드럽지만 설득력있는 논조로 잘 그려내고 있다.
섬김 리더십. 최근 수많은 경영서, 그리고 리더십 관련서들이 카리스마가 강하거나, 괴짜스럽고, 뭔가 독특한 그런 경영론을 말하는 가운데, '고객이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섬김 리더십이 각광받는 것은 어쩌면 조금 아이러니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시대이기에 더욱 더 그것이 차별화로서 적용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기에 더욱 숙명의 14년 동안의 이야기, 섬김 리더십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 학계는 물론이고, 기업 등에도 분명 소중한 통찰력과 교훈, 그리고 벤치마킹의 대상으로서의 무언가를 던져주는 그런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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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를 혁신으로 이끈 이경숙의 섬김 리더십 - ![]() 양병무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평범한 여자대학에서 디지털대학의 선두주자, 학생들의 고객만족도 1위 대학, 대학행정혁신의 메카로 불리게 된 숙명여대. 이러한 변화의 뒤에는 이경숙 총장의 섬김의 리더십이 있었다. 저자가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가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경숙 총장의 리더십은 물론, 모든 이들의 땀방울이 담긴 숙명여대 14년의 혁신 스토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경숙 총장은 보수적인 틀을 깨고 대학행정에 경영학적 개념을 적용하여 혁신을 주도하였다.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구성원들의 단결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리더십과 과감한 교육투자를 통해 숙대는 놀랄 만한 성공을 이루었다. 저자는 숙대의 혁신 사례가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 정부를 포함한 모든 조직에게 리더십과 혁신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리라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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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서방 2008/06/07 13:42
jyudo123 > 그렇기 때문에 이경숙 총장이 인정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 좀 더 많은 대학이 벤치마킹하고 대학교의 딱딱한 고루함을 좀 날려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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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비오는 카페에서 유럽을 읽다
- 겜상다반사/Games in 書
- 2008/05/22 19:26
- 21세기북스, 권상미, 독서, 리뷰, 북이십일,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서평, 책, 유럽
여행. 그 마력적인 단어에 담긴 힘은 그야말로 위대하다. 여행을 가기 전 자료를 찾아볼 때, 막상 여행을 가서 그 장소를 만끽할 때, 그리고 여행에 다녀온 후에 그 여행을 음미할 때. 이 세 시기가 각각 서로 다른 색깔의 행복감을 내 머리에, 그리고 내 가슴에 남긴다.
그리고 여행에 다녀온 후, 이미 그 곳은, 유럽, 동남아, 호주, 미국같은 시시한 곳이 아니다. 나만의 원더랜드가 되어있을 테니. 그 시간의 기억 속에서, 그리고 그 곳에서의 경험과 만남은 그 누구의 것도 동일할 수는 없을 테니까. 그 경험의 차이만큼, 그리고 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만큼 서로 다른 빛깔을 띄고, 또 자기 자신의 빛깔만큼 아름다울 수는 없다. 적어도 나 자신에게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여행의 '지식'을 주는 책도 좋아하지만(워낙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보다는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같은 여행의 '재미'를 주는 책을 훨씬 더 좋아한다. 내가 갔던 곳이라면 나와 어떤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고, 또 어떤 부분에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느껴보는 것도 좋고, 또 가지 못 했던 곳이라면 그의 감성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그의 원더랜드를 읽을 수 있어서 좋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이라는 책은 바로 그런 '빌 브라이슨의 원더랜드'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유럽을 배경으로.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 터에 '세상에서 제일 해박한 관광 가이드'라는 뉴욕 타임즈의 찬사를 확인할 바는 없지만, '세상에서 제일 불평 많은 여행자'라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저 아름답고 멋지다고 극찬을 하는 유럽의 곳곳을 다니면서 그처럼 수없는 불만을 털어놓고, 또 털어놓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책을 써낸 사람이 자신의 책에다가 그렇게 쓸 확률로 따진다면 더욱 더 희귀할 것만 같다. '굴러다닐 만큼' 뚱뚱한 체구와 매일같이 숙취에 시달리면서도 '혼자 여행하기에 술자리는 피한다'라고 말하는 저자 빌 브라이슨은 그렇기에 곳곳을 다니면서 매일같이 투덜거리고, 또 매일같이 푸념을 해 댄다. 하지만.
그런 푸념 속에 담긴 유머 덕분에 그런 푸념들이 짜증스러운 것이 아니라 귀엽게(?) 들린다. 솔직히 귀여운 것을 넘어서서 킥킥거리거나 가끔은 박장대소를 할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스무살에 갔던 유럽여행이 너무나 좋아서, 늙으막에 다시 갔다는 그의 유럽 여행은 서유럽을 시작으로 북유럽을 통해 이스탄불까지도 연결된다. 그 긴 여정동안 빌 브라이슨은 이 책을 통해 유럽을 배경으로 자기 자신만의 원더랜드를 구촉한다. 그 원더랜드는 아름다운 유럽에서 멈추지 않고, 유머와 사람들의 성향, 그리고 그만의 애정어린 투덜거림이 가득 담겨 있다. 예컨데 비싼 음식값에 투덜거리면서도 몇 시간이고 맥주를 연거푸 들이키며 그 시간을 만끽한다거나, 투덜거림 속에서도 그가 던지는 유며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유럽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거나 하는 그런 식으로 말이다.
또한 '여행에 대한 정보'라는 면에서도 좋다. 우리가 수많은 여행 정보 책자들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 예를 들어 퐁피두 센터나 루브르 박물관 등의 아름다운 자태와 볼거리들에 대한 정보같은 것들을 보면서 우리는 흔히 '나중에 여기에는 꼭 가봐야지'라면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턱없이 많고 많기에 생기는 문제가, 빡빡한 일정으로 갔는데 사람이 너무나 붐빈다거나, 혹은 묵을 호텔이 없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로 가서 보기로 했던 것들을 하나도 제대로 보지 못 하고 오는 그런 경우들이 참 많이 생긴다.
이 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은 바로 그런 정보들을 전달한다. 그가 그 육중한 몸으로 땀을 뻘뻘 흘려가며 했던 고생들을 통해 어느 나라의 어느 도시에서 심한 숙박 문제를 겪었고 또 어떻게 해결했으며(그가 암스테르담에 들렀다가 숙박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는 20분 거리의 조그만 마을, 그의 책을 읽으며 오히려 암스테르담에 못 가더라도 그 곳에는 가고 싶어졌다), 어느 박물관에는 미칠듯한 사람 물결 덕에 오후에 가면 안 된다거나, 프랑스 사람들은 새치기가 심하다거나 하는 식의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 덕에 참 재미있고.
비 오는 카페에서 유럽을 읽는 일, 아니 빌 브라이슨을 읽는 일은 참 즐거웠다. 왠지 이 책은 창 밖에서 내리는 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런 경험과 닮았다. 비를 직접 맞는 것은 참 찝찝하고 좋지 않은 경험이지만(물론 짜릿한 즐거움인 날도 있지만 말이다. 주위 사람들이 실연남, 혹은 광놈이로 봐서 그렇지), 아늑한 곳에서 바라보는 것은 왠지 모를 행복감을 선사하지 않는가.
빌 브라이슨의 이 책도 마찬가지. 그의 여행 속에는 그의 즐거움과 악전고투, 그리고 그에 따른 투덜거림이 가득 담겨있다. 그리고 그 경험 역시 만약 나 자신이 저런 경험을 지금 당장 하고 있다면 결코 즐겁지만은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기 때문이다. 왠지 그의 악전고투와 툴툴거림 자체가 유머로 느껴지는 '악취미'를 자극한달까. 뭐 어떻겠는가. 인지상정이고 그게 재미있는 것을.
그런데... 왜 자꾸 빌 브라이슨의 원더랜드를 나도 경험하고 싶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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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나를 부르는 숲>과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빌 브라이슨의 유럽 여행기. 그러나 절대 아름답고 낭만적인 모습의 유럽을 담은 책이 아니다. 저자는 특유의 유머를 양념으로 들고 유럽을 어슬렁거리며 다녀온 이야기를 적고 있다. 저자에게 여행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단순히 그 시간을 즐기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때문에 책은 유럽에 대한 정보보다 작가가 그린 인간적인 유럽이 담겨있다. 때론 특정 민족 집단과 그 문화에 대한 통념과 편견도 드러난다. 그러나 그의 독설과 풍자는 누군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무릎을 치며 웃게 만든다. 특히 저자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글이 일품이다. 상냥하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정신 나간 아줌마, 쌀쌀맞다 못해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웨이터, 말이라고는 통하지 않는 매표소 직원까지, 책에는 한결같이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작가가 지나온 길은 지구 최북단인 함메르페스트를 시작으로 이스탄불까지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대륙을 눈앞에 두고 갈등한다. 그러나 여행이란 어차피 집으로 향하는 길. 그는 다음 여행을 기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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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서방 2008/06/07 13:39
밀감돌이 > 네. 텍스트가 많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뚱보 아저씨임을 과감히 텍스트에 표현하는 빌 브라이슨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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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상다반사/Games in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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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북스, Rebel Rules, 독서, 리뷰, 북이십일, 삶의 기쁨, 서평, 책, 칩 콘리, 홍정희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마케팅 구루 중의 한 명인 세스 고딘. 그리고 그의 책 중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칩 콘리와 피닉스 호텔을 처음 만났다. 쓰러져가는 모텔을 만인의 반대 속에서 구매하고 그것을 '부티크 호텔'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통해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들을 고객으로 받았고, 결국 그 효과로 지금은 최고의 부티크 호텔로서 거대 기업으로 일군 칩 콘리. 혁신적인 기업들을 가득 다루고 있던 '보랏빛 소가 온다' 내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스 중 하나였다. 다른 기업에 비해 개인적으로 잘 몰랐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그야말로 세스 고딘식 '리마커블(Remarkable)'이랄까?
그런 그가 꽤 여럿의 책을 써냈고, 또 그 책들이 상당한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은 그의 최신 저작, '경영의 괴짜들(원제 : Rebel Rules)'을 읽게 된 후였다. 그리고 놀랐다. MBA 출신의 고학력이었고, 그간의 여러 경험 속에서 굉장히 해박한 내용을 갖추고 있음에 말이다. 솔직히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무대뽀 정신'으로 무장한 뭔가 운이 크게 작용했던 그런 결과로 치부하고 있었던 나 자신의 졸렬하고 막연한 생각이 확 날아간 느낌이랄까. 그 만큼 이 책, '경영의 괴짜들'은 묵직하고 제대로 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영서다.
'괴짜'라고 번역된 Rebel은 반항의 끼가 가득 담긴 단어다. 스타워즈의 반란군이며, 은하영웅전설의 자유행성동맹군이다. 그런만큼, '이유없는 반항'이 아닌 '이유있는 반항'의 뉘앙스가 가득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기업가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바디샵의 아니타 로딕,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등은 그저 반항아가 아닌, '이유있는 반항'을 통해 굴지의 회사를 만들어낸 그런 사람들. 한 마디로 어쩌면 모두 똑같은 길을 열심히 뛰고 있을 때, 자신만의 Remarkable을 무기로 다른 방향으로 뛰었기(혹은 걸었기) 때문에 성공했던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리마커블한 차별화'랄까. 사실 GE의 CEO로 유명한 '잭 웰치'까지도 이 책 안에 있다는 것, 그를 '괴짜' 혹은 'Rebel'이라 포함하고 부를 수 있는 것은 그런 '이유있는 반항'에 의한 '리마커블'을 창조해냈기 때문일거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어쩌면 최근 '혁신'과 '차별화'를 부르짖는 수많은 경영서들을 생각하면 재미있게도 이 책의컨셉인 '괴짜'는 오히려 진부해진다. 워낙 달라야 한다가 최근 경영서의 트랜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대단한 것은 실제 그렇게 성공해온 '괴짜'가 내놓은 책이며, 또 내용이 충실하고 비범하기 때문이다. 사실 달라야 한다를 부르짖는 수많은 경영서들 덕에, 그리고 '달라서 성공한' 기업들이 워낙 많아진 덕에 어떻게 달라야 할지, 자신만의 다름을 어떻게 창조해낼지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리마커블한 혁신'이 이미 레드 오션이 되었달까?
하지만, 칩 콘리, 그렇게 이 시장의 '리마커블한 혁신'을 레드오션화한 장본인 중 한 사람은, 독자 자신만의 혁신을 만들어내는 데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정리하고 또 응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에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있다.
괴짜 기업들의 사례에 멈추지 않고, 자기 기업이 그간 펼쳐왔던 다양한 사례들, 그리고 그 사례를 독자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을 아낌없이 가르쳐준다는 점, 그리고 그를 통해 고민을 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조금 다르게', '조금 더 리마커블하게' 사고하게 된다는 점이 놀랍다.
자꾸 세스 고딘 이야기를 하게 되지만(그의 책에서 칩 콘리의 이야기를 처음 보기도 했지만, 이 책에서도 친한 친구로 자주 등장하며, 또 왠지 세스 고딘의 책 속에서 등장한 기업가들과 이 책에서 등장하는 기업가들이 많이 겹치는 경향이 있다. 유유상종일까), 이 책에 대한 그의 추천사는 '미래는 이 책에 나와 있는 원칙들을 익히고 이를 추진하는 괴짜들의 것이다'라는 것. 개인적으로도 동의한다. 최근 세상을 놀라게 했던 수많은 혁신적 기업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나 자신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래서 새로운 괴짜의 새로운 리마커블을 창조할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 담긴 책이다. 비슷한 길을 가느라 숨이 턱에까지 찬 수많은 경영자들, 그리고 앞으로 나 자신만의 독특함을 살린 기업을 만들어보고 싶은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언젠가 이런 '리마커블한' 책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이름도 볼 수 있는 날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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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괴짜들 - ![]() 칩 콘리 지음, 홍정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등 세계 최고의 기업을 길러낸 거침없는 CEO들의 괴짜 경영법칙을 정리한 책. <보랏빛 소가 온다>에 '리마커블한 호텔을 창조한 경영자'로 소개된 바 있는 저자는 세계적인 기업을 키운 괴짜 경영의 원칙을 소개하고 자신의 경험과 풍부한 경영사례를 곁들여 새로운 경영의 패러다임을 밝힌다. 저자는 괴짜들의 특징을 비전, 열정, 본능, 민첩성으로 보고, 이를 신체의 각 부위(눈, 가슴, 내장, 발)와 연결지어 설명한다. 이 네 가지 측면에서, 혁신적인 리더가 되고 기업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서술하고 있다. 또한 성공하는 괴짜 기업이 되기 위해서 창업, 조직문화, 인재양성, 고객서비스,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실증적 방법론을 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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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읽는 CEO - 예술의 숲에서 창조를 만나다
- 겜상다반사/Games in 書
- 2008/04/16 10:54
- 21세기북스, 그림 읽는 CEO, 독서, 리뷰, 북이십일, 서평, 이명옥, 책
창작이라는 거룩한 과정에 반드시 수반되는 것. 그것은 바로 창조의 힘이다. 그런 창조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그를 통해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낸 미술의 거장들. 그들로부터 창조의 힘을 배우는 것. 어쩌면 참 당연한 일이겠다.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고. 하지만 예술의 힘과 자신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그림을 보면서 그것에서 무언가를 쉽게 얻어내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아무리 그림을 뚫어져라 바라봐도 미술적 감성이 떨어지는, 미술사관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런 것들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법이니까. 누군가, 미술적 감성이 풍부하고 미술사관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이 친절히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 읽는 CEO'는 참 값진 기회다. 큰 회사의 CEO들이 그림에 관심이 많다거나, 혹은 그를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곤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투자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런 통찰력과 창의성을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로 본 궤도에 오른 21세기북스의 '인문학에서 경영의 통찰력 찾기'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랄까. 인문의 숲이 문.사.철(文.史.哲)의 자양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면, 거기에 예술의 숲이라는 새로운 자양분이 충만한 숲을 하나 더하게 된 것이다. 사실 예술의 숲에도 사.철(史.哲)의 자양분이 충분하므로 이 역시 또 하나의 인문의 숲이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종의 '공부'로서는 굉장한 호사랄까? 훌륭한 그림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면서, 그 그림에 얽힌 에피소드와 화가의 이야기, 그리고 미술사관적인 지식을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사실 미술관에 가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미술작품이 갖는 매력을 좀 더 만끽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는 도움이 얼마나 요긴하며 그 자체가 즐거움이 된다는 것을 동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화가와 그림의 경쟁력과 창조의 힘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제 나의 통찰력으로 흡수해갈 창조의 힘을 함께 배워나갈 수 있었고.
책 속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올 컬러 판본의 괜찮은 종이질을 통해 나름 즐길만한 수준은 충분히 되며, 특히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과거 대가들의 그림보다 1900년대 이후의 현대미술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또 국내 화가들의 작품들도 여럿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참 좋았다. 한국의 이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과거의 그림들을 최근 미술보다 더 쉽게 접해왔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최근 이슈가 되었던 <행복한 눈물>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과 이야기도 담겨있다. 대체 이 '만화'같은 그림들이 왜 그렇게 인기를 얻고 비싸게 팔리게 되었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또한, 솔직히 잘 몰랐던 한국의 뛰어난 작품들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미술 작품들을 이해하고 즐기면서 그 안에서 창조의 통찰력을 배운다'는 '그림읽는 CEO'의 컨셉이 참 즐겁다. 이와 같은 컨셉으로 발매되었던 '시 읽는 CEO' 역시 그랬지만, 세상 어느 곳에든 존재하는 수많은 배움의 숲들. 그 가운데 자양분이 충분한 곳을 발굴하고 그로부터 깨달음을 얻도록 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들에 대한 노력도 좋지만, 특히 그런 깨달음과 배움의 과정에 '즐거움'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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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는 CEO - ![]() 이명옥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세계적인 '명화'와 명화를 탄생시킨 거장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내면의 '창의성'을 깨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 저자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비결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꼽는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의 눈으로 세상 보기, 이를 가능하게 하는 통로가 바로 '명화 감상'이다. 1부는 예술가들이 창조한 작품들을 통해 그들의 창의적인 생각 기법을 벤치마킹하는 기술을, 2부는 예술가적 창의성을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는 기술을, 3부는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빌어 자신을 재창조하는 기술을 정리했다. 각 장 끝에는 독자들이 예술가적 창의성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제시했다. 사물을 낯설게 보는 방법을 터득한 르네 마그리트,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기존의 틀을 깨고 추상화를 발견한 바실리 칸딘스키, 죽는 날까지 날마다 변화하기를 시도한 파블로 피카소 등 거장들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통해 창의성을 깨우는 방법을 깨닫고, 그림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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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CEO - ![]() 고두현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CEO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시를 읽는 이유와, 그 이유를 중심으로 기획된 신개념 자기계발서. '시'라면 두드러기가 돋는 직장인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고, 특히 창조적인 CEO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들을 선별해 한발 앞서나가는 사람들의 시를 추려냈다. 또한 기존의 시와 산문이 결합된 에세이 형식이 아닌, 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성공과 인생의 지혜를 실생활과 접목하여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짧은 한 편의 시 속에서 길게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직장인들이 '자기창조'라는 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총 2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격려, 열정, 희망 등 인생 전반에 걸친 키워드에서 창의, 인재, 배움 등 직접적인 성공에 관한 마인드까지 다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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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렛츠리뷰당첨+잡답(080502)
2008/05/02 23:20
렛츠리뷰 19차 당첨자를 발표합니다.1. 렛츠리뷰 신청 당첨되었습니다."그림읽는 CEO"인데, 이전 광서방님블로그에서 리뷰를 보고살짝 땡기는 김에 신청했는데 당첨되었네요....올해들어서 잘걸리는 듯합니다?!2. 잼프로젝트 팬사이트에서 올라온 소식인데,잼프 내한공연 날짜가 9월 20~21일이라는군요.뉴타입쪽에서 나온 소식이라는데, 정확성같은건 잘 모르겠습니다만,일단 9월쯤으로 생각하고 돈 모으기 시작해야겠습니다.3. 헬스에서 딴생각하다가 기구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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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서방 2008/04/17 13:56
쿠헐 > 한 번 읽어보세요. 아무래도 전문 동기부여가나 리더십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모티베이션이라는 부분에서 조금 약한 점은 있지만, 흥미로운 컨셉과 흥미로운 소재들 덕분에 재미있으면서도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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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허둥지둥 -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 겜상다반사/Games in 書
- 2008/03/20 15:12
- 21세기북스, On-Target Manager, The On-Time, 굿바이 허둥지둥, 독서, 리뷰, 북이십일, 서평, 스티브 고트리, 조천제, 책, 켄 블랜차드, 프랭클린 플래너, 황해선
우리의 삶은 연속된 사건과 일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사건과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는 방법론과 개념에 대해서는 참 다양한 고민이 이루어져 왔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그런 방법론들을 따라하거나 혹은 자신에 맞게 수정해서 사용하거나 하면서 좀 더 효율적인, 좀 더 시기에 맞는 그런 처리를 위해 노력한다.
이런 노력의 궁극적인 목적은 '업무적인 일과 개인적인 일을 떠나, 자신이 관련된 모든 일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제대로 처리하고 행복하고 보람있는 삶을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목적을 위해 프랭클린 플래너와 PDA를 병용하고,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이틀도 못가는 플래너는 찢어라, 메모의 기술이나 굿 타이밍 같은 책들을 지속적으로 읽고 지금도 계속 노력 중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감을 찾아간다는 자신감이 조금은 올라오기도 하고(아직 멀었지만).
이 책, 굿바이 허둥지둥은 그런 계획적인 삶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서랄까. 크게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세 가지. '우선순위', '타당성' 그리고 '헌신'이다. 중요한 일부터 하나씩,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사람과 함께 적절한 타당성을 갖고 헌신적으로 하라는 것. 어쩌면 너무나 일반적이고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는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한 부족함으로 실패를 경험한 주인공 밥이, 멘토격인 CEO(Chief Effectiveness Officer, 최고 효율성 책임자)의 도움으로 크게 깨달음을 얻고 결국 새로운 CEO가 되는 식의 너무나 스테레오타입의 자기계발서라는 느낌에 처음에는 솔직히 실망했다. 켄 블랜차드라는 작가의 명성이 아깝다는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이 책이 갖고 있는 것은 비단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저 지식과 방법론적인 측면(다른 책에서도 여러 번 접한 바 있는)이 아닌 진정한 삶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겨있달까. 분명 '효율성'이라는 면으로 말했을 때 훌륭하게 일처리를 하고, 또 그 성과를 낸다고 해서 모두가 '보람있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냐고 묻는다면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업무적으로는 100점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가정에 0점이라면, 혹은 친구 관계가 0점이라면, 혹은 건강이 0점이라면 그것만큼 슬픈 일이 또 있을까.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서 쉽게 보인다는 사실, 나 자신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만큼 슬픈 일이 또 있을까.
그런 공감 속에서 나는 내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시간보다 그런 자기 자신에 대한 되돌아봄의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사실 책 자체는 아주 쉽게 술술 읽히기도 하고. 그리고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사람의 행복이라는 것만큼 주관적인 것도 없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기준이 바뀌기도 하고. 보람?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에 따라 당연히 똑같은 일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우선순위'는 바뀌기 마련이다. 어느 평일 아침, '지각하지 않고 출근하는 것'이 최고의 우선순위일 수 있겠지만, '심각하게 고민을 털어놓는 동생의 고민 상담'이 더 우선일 수도 있다. 그러한 삶의 '우선순위', '타당성', 그리고 '헌신'과 '나 자신의 삶과 행복'과의 연결고리가 갖는 중요한 지혜를 곱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이 책 속에 구체적으로 펼쳐진 ''방법론'적인 효율성보다 더 중요한 참 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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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허둥지둥 - ![]() 켄 블랜차드.스티브 고트리 지음, 조천제.황해선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겅호>의 저자 켄 블랜차드가 말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업무 습관. 허둥지둥 팀장이라 불리던 밥의 변화를 통해 하찮은 것에 시간 낭비를 해 온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고, '우선순위, 타당성, 헌신'이라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업무 핵심을 전수한다. 밥은 딸의 댄스 경연 대회가 언제인지 집안에서는 어떠한 문제들이 있는지 돌보지 않는 가장이다. 회사에서 그는 매사에 의욕은 없고 마감기한이 되어서야 일을 처리한다. 그런 그가 CEO의 명령으로 최고효율성책임자와 함께 '우선순위, 타당성, 헌신'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되면서 인생을 보는 새로운 눈이 생긴다. 정말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의 우선순위와 일에 대한, 파트너에 대한, 상황에 대한 타당성 찾기, 헌신에 대한 중요도의 수업을 통해 밥의 인생은 한층 더 풍요로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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