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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14:50

광서방 선정, 2010 CEO가 휴가에 꼭 들고 가야할 기기, 비스킷(퍽!) 겜상다반사/Games in 書2010/05/31 14:50 Share/Bookmark

광서방에게 여행, 휴가 또는 출장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뭐, 누구에게나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 그리고 그를 통해 '자신만의 원더랜드'가 생긴다는 것은 특별한 것이겠지만, 뭐랄까? 신기하게도 나에게 여행은 좀 더 특별한 것만 같다(그렇게 믿고 싶다).

처음으로 떠난 해외 여행에서 내 인생의 멘토 중 한 분와 깊은 관계가 되었었다.
해외 출장을 가기 시작하면서 일적으로 보다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별 생각없이 떠났던 태국 여행에서 그녀를 만났다. 지금 나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공유하고 있는 그녀를.



뭐, 그런 이유로 해외에 나가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것이 출장이라는 이름이든, 아니면 여행이라는 이름이든. 그래서 매달 일정 금액을 따로 모아 1년에 한번씩은 여행을 가려고한다. 여름 휴가는 한참이나 남았으면서도 벌써부터 어딜 갈지 고민하는 것은 그만큼이나 그 고민마저도 즐기고 있다는 증명일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런 출장 때마다 언제나 고민되는 것은 역시 ''이다. 갈 때는 왠지 얼마 안 담은 것 같은데, 올 때 되면 정말 미친 듯이 가방이 터질 듯한 경험들, 해외 나가신 분들은 다들 해보셨으리라 생각된다.


작년 여행에서 돌아올 때의 내 가방. 정말 터지기 일보 직전!(오죽하면 터질까봐 끈으로 묶...) 사실 무게 오버로 공항에서 다른 박스에 나눠 담는 촌극까지 벌이기도(이런 어글리 코리안 같으니라구...)




그리고 그렇기에 항상 짐을 '최소화'한다고는 하지만, 매년 여름에 나를 무리하게 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XXX 선정 XXXX년 CEO 휴가 필독서' 등의 리스트들이다. 개인적으로 베스트셀러를 맹신하지 않는 편이고, 남이 만든 리스트를 그리 신봉하는 편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년 여름 등장하는 이 리스트들은 참 구미가 당긴다. 그만큼 좋은 책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덕분에 내 여행 가방에는 평균 4~5권 정도의 책이 담긴다(솔직히 스무권 다 들고 갈 순 없잖아!!). 거기다가 그 나라의 여행 가이드북 한 두 권 정도... 까지 치면 사실 가방을 차지하는 책의 분량이 꽤(...) 묵직해진다. 게다가 찍어대는 사진의 데이터 저장을 위한 노트북까지 하면(...).

그래서 책을 안 가져가야지... 라고 결심하곤 하지만,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 자는 나로서, 책 없이 긴 비행시간을 견뎌낼 재간이 없다. 게다가 저렇게 책을 들고 가도 어쨌든 대부분 읽고 오게 된다는 것도 책을 빼지 못 하는 원인.
그런데 올해는 이 녀석이 있으니!

지난 등산때 가져갔던 이북리더 비스킷. 짧은 듯 하지만 꽤 강도 있던 산행이었음에도 워낙 가벼워 가방 속에서 큰 존재감 없이 딸려왔다. 하지만 정상에서 땀을 식히며 책 읽는 기분이란~




Travel With Biscuit - In the Flight

먹는 시간 빼고 지겨운 비행시간!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개인적으로 가장 괴로운 것이 장거리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잔다는 것,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자꾸 밥 먹으라고 '친절한' 얼굴로 꺠우는 스튜어디스의 존재도 그렇지만, 주위에서 들락날락하는 승객들의 존재도 생각보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런데 생각 외로 이 시간이 책을 읽는데 참 제격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한참 출장으로 미국에 다니면서다. 전용 라이트가 있어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것도 없고, 생각보다 쾌적한(난기류에만 들지 않으면) 알맞은 흔들림이 책을 읽는데 도움을 준다. 보통 14시간 정도 걸리는 미국행이라면 편도 2권 이상은 널럴하게 읽을 수 있다.


Travel With Biscuit - In the Exotic Cafe

평소 영화나 CF 등에서 휴가때 카페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서 들던 개인적인 생각은 왜 해외에까지 나가서 카페에 앉아 책을 읽을까? 그 시간에 하나 더 보는 게 낫지 않아? 라는 거였다. 그런데, 출장으로 해외에 나갔다가 약속이 어긋나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별 생각없이 책을 펼쳐 들었었다. 그런데 이국의 조금 다른 분위기의 카페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 생각보다 멋진 경험이었다. 그 이후로 여행지에서 카페에 갈 일이 있으면 책을 집어들곤 한다. 한 번 해보시면 안다. 그 여행지에서의 말랑말랑한 감성이 전해주는 약간의 변화. 그 변화가 독서에 주는 느낌이 어떤 건지. 뭐 카페에서 책 읽는 것이 생각보다 잘 읽힌다는 것은 많이들 공감하실테고(그러니까 인터파크가 이런 프로모션도 하겠지)


Travel with Biscuit - In the Tub

해외에 나가면 호텔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몸을 담그는 것. 빡샌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거나 출장을 가는 사람들은 즐겨 하는 일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서울에 있을 때보다 해외에 가면 꼭 한 시간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 같다. 피곤한 몸이 노곤하게 풀리는 느낌, 효과보다도 그 느낌이 좋아서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시간 동안 편하게 소설책 한 권 읽는 것이 또 별미다. 책이 젖을까봐 좀 꺼려지긴 하지만 욕조는 물이 튀거나 출렁거리는 일이 적기 때문에 그리 위험하진 않다. 이번에는 비스킷을 갖고 나가서 읽어볼까 한다. 물에 젖을 걱정이 많이 되는 사람들은 아예 방수팩을 하나 준비하는 것도?(방수팩에 넣고 아예 물에 띄워놓고 책을 읽는 것도 재밌겠다!)

아, 그러고보니 레버리지 시리즈의 혼다 나오유키씨는 매일 아침 반신욕을 하며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한다. 이렇게 독서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Travel with Biscuit - In the Beach

해외의 수영장 주변이나 해변에 가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책을 읽는다. 뭐랄까 한가한 오후의 해변을 즐기는 그 느낌이 참 좋다. 가끔씩은 나도 그렇게 따라해본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휴가를 즐기는 방법도 나라색이 존재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멀리까지 갔는데 왜 거기까지 가서 뒹굴뒹굴 한 곳에서 쉬느냐 라는 쪽의 생각이 강한 듯 하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왠지 한 군데 머무르면서 푹 쉬다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느낌이랄까? 뭐 취향 차일지도 모르겠지만 가끔씩은 그들처럼 느긋하게 의자에 누워 책 한 권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옆에는 시원한 칵테일 한 잔을 두고 말이다.



아직 올해는 어딜 갈지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벌써 기분이 좋다. 그간 겪어왔던 그 여행 하나하나의 기분들이, 그 나라들이 하나하나 '광서방의 원더랜드'가 되어주었던 그 기억들이 온몸을 파고든다.
올해는 또 어느 장소가, 어떤 책이 나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줄지를 생각하면 왠지 자꾸 일하기가 싫어진달까(크하하하하! 이런 말이 SNS나 블로그에 절데 쓰면 안 되는 금기어라던데!!).

암튼, 올해는 책 대신 비스킷을 들고 가볼까 한다. 우선 해외 나가면 항상 문제가 되는 짐이라는 면에서 훨씬 도움이 될거고(더 이상 몇 권을 들고 갈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그간 휴가때 했던 독서 경험들을 미루어보면 밝은 곳에서는 맥을 못 추는 LCD, LED 기반 디스플레이에 비해 전자 잉크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그 지역의 여행 가이드북까지도 비스킷으로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광서방의 여행 사상 종이책 한권도 안 들고 간 최초의 여행이 될 것 같다.

다만, 그 때까지 꼭! 꼭! 삼성경제 연구소나 LG 경제 연구소 등에서 발표하는 '2010 CEO 휴가 필독서' 시리즈는 꼭 e-Book으로 만들어줬음 한다. 판매량뿐 아니라, e-Book의 컨텐츠 문제에 대한 인식도 부쩍! 달라질 것만은 분명할테니(이것만 이뤄진다면 혹시 CEO들이 휴가에 꼭 들고가야할 필수 기기로 선정될지도?)

꼭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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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armen 2010/06/01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벼운 무게에 수십, 수백권을 담을 수 있는건 확실히 구미가 당기네요. 그런데 여행가서 정말 책을 여러권 읽으시나요?

    • BlogIcon 광서방 2010/06/02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생각 외로 그게 되더라구요. 비행기, 욕조, 그리고 카페나 비치 파라솔 아래 등 가끔씩 비는 시간에 읽으면 꽤 읽습니다. 그 시간도 참 소중하구요 ~_~;; 맘 먹고 갖고 다니면 읽게 되는 게 책인 것 같아요. 특히 비행기랑 입욕 시간은 꽤 많이 쏠쏠하죠~

  2. BlogIcon 마크 2010/06/01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스킷도 탐나지만 저기 어딘가요? 직접 가서 찍으신 듯 한데 그게 더 부럽네요

    • BlogIcon 광서방 2010/06/02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크 // 아 네 ^^;; 작년에 갔던 하와이입니다. 개인적으로 갔던 섬 중에서 최고였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더운데, 시원하고, 습기 없는 날씨가 정말.... 특히 저는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하우보다 마우이 섬이 한 100배쯤 좋았습니다. ^^;;

  3. 휴가는어디로 2010/06/02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전 비행기에선 자기 바빴는데 왠지 부끄럽네요. 많이 다니신 듯한데 추천하실 곳 있을까요? 휴가지 찾는 중이거든요~

    • BlogIcon 광서방 2010/06/05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가는어디로 // 안녕하세요. 저도 많이 잡니다. ㅡ,ㅡ;; 예전 첨 출장다닐 때는 아예 전날 밤새고 비행기에서 내내 자는 걸로 때우기도 했는데(술 잔뜩 달라고 해서 마시고...), 요즘은 몸이 망가진 것인지(...) 비행기에서 잘 못 자겠어요... 그래서 책 읽기 시작한 건데요 뭘 ^^;; 휴가지는.. 음.. 개인적으로는 동남아에서는 푸켓, 그리고 지금까지 가본 휴가지라면.. 역시 하와이 추천드립니다. 그리 멀지도 않으면서도 굉장히 달라서... 하와이 중에서도 마우이 섬이 젤루 좋았어요~ 다만 좀 비싼 게 흠~

  4. BlogIcon 미도리 2010/06/05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조에서 방수팩 끼고 책 읽는 아이디어 좋은데요? 버튼만 누르면 되니 딱일듯! 작년 휴가때 쓰던 방수팩 찾아봐야겠어요!

    • BlogIcon 광서방 2010/06/05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도리 // 동감해주시니 저도 기쁩니다. 사실 반신욕이나 혹은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많이 풀리는 느낌이죠. 그런데 그런 느낌으로 책 읽으면 뭔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

  5. BlogIcon 사이69 2010/06/05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시원시원하니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저런 신간들이 나오겠어요? 그냥 바람으로 끝날듯.

    • BlogIcon 광서방 2010/06/05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이69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이북 시장의 변화가 어떨게 이루어질지는 아직 모르는 거니까요 ^^;; 정말 시장으로서 가치만 있다면야 뭐가 못 나오겠어요~. 그래서 시장의 확대를 끝없이 바라는 중입니다. 그리고 인터파크의 분발도 그렇구요.

  6. BlogIcon 토이솔져 2010/06/07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 종이책파의 한 사람이지만 이런 부분은 공감가네요. 그런데 바쁘시다면서 저런데들은 언제 다 가셨데요? 농담인거 ㅇ아시죠?

    • BlogIcon 광서방 2010/06/14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이솔져 // 음.. 나도 종이책 참 좋아하지만 확실히 전자 매체가 갖는 장점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 특히 휴대성과 공간 활용이라는 면에 대해서는 정말 탁월한 듯. 그리고 언제나 그렇지만, 아무리 바빠도 시간 관리만 잘 한다면 뭐... 저런 데 갈 정도의 시간은 있지~ 1년에 한 번 정도인데~

  7. 나만의 원더랜드 2010/06/11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와낳는 이야기네요. 그렇게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이번 휴가땐 저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BlogIcon 광서방 2010/06/14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만의 원더랜드 // 뭐 ^^;;; 과찬이십니다. 여행이라는 게 참 묘해서 사람을 왠지 따뜻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잖아요? 그 자체가 어쩌면 자신의 원더랜드가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인간만사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8. BlogIcon 라이트닝 2010/06/17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2008/08/18 12:42

생활 속에 녹아든 게임 마케팅 - 엠게임존 in 파주 영어마을 겜상다반사/Games in 日常茶飯事2008/08/18 12:42 Share/Book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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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황금 휴가를 맞아 파주에 있는 영어 마을에 들렀다. 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도 했고,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 등을 통해 참 예쁘게도 만들어놓은 마을의 모습, 그리고 '영어로만 말할 수 있는 곳'이라는 재미있는 컨셉 덕분에 구미가 당겼다(그런데 사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말 안 쓸 사람들이 아니지).




첫인상 in 파주영어마을
그런 와중에, 엠게임에서 이 파주 영어 마을 내에 '엠게임존'을 오픈한다는 소식에 겸사겸사 들렀던 것. 휴일을 반납한다기보다, 나들이 겸 다녀왔달까.


파주 영어 마을은 마치 하나의 국가처럼 일종의 '입국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널찍한 앞마당에 스톤 헨지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건축물과 이민국(Immigration Office)이 마련되어 있고, 실제 영어로 여기서 입국 수속을 하게 되어 있다. 어눌한 영어지만 입국 수속을 더듬거리며 하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얼굴은 '재미있다'라는 호기심과 흥미의 기운으로 가득하다는 점이 참 보기 좋았다. 역시 아이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새로운 것에 흥미를 보이기 마련인가보다.



그리고 입국 수속을 마치고 이민국을 나오자마자 첫번째로 나를 맞아준 것이 '돼지바'.
왜 뜬금없이 돼지바냐? 엠게임의 '풍림화산'이란 MMORPG와 제휴 마케팅 차원에서 진행되었던 것. 돼지바의 스틱에 있는 시리얼번호를 입력하면 상품을 주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편의점에서도 판다고.
아무튼 간만에 먹는(그것도 공짜로) 돼지바는 꽤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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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들어온 영어마을은, 굉장히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마치 LA에 갔을 때 들렀던 The Grove란 쇼핑몰과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낮지만 멋지고 아기자기한 건물들, 그리고 그 길을 관통하는 전차라는 멋진 존재(하지만 운행은 안 해서 좀 슬펐다). 그리고 너무나 쉽게 엠게임존을 찾을 수 있었다.




퀘스트 in 파주영어마을
그런데 엠게임존에 도착하고 보니, 마침 오늘은 8월 15일, 오픈 기념으로 퀘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 아닌가. 음!? 게임 좋아하는 광서방이 놓칠리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생활 속에 녹아든 실제 내 발로 걸어서 받는 퀘스트라면 더 좋아하는데 말이다. 퀘스트 자체는 영어 마을 내를 돌아다니며, 관련 퀘스트 관련자들(주로 괴혼의 몬스터)을 만나서 스탬프를 총 3개 받아오는 것. 우선 퀘스트부터 하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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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몬스터는 '네코'.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이 녀석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첫번째 퀘스트였다. 덩치 큰 산적같은 내가 이런 귀여운 녀석과 사진을 찍는 것은 좀 어색해서 같이 갔던 여인네들(?)만 사진을 찍었고, 나는 그냥 있었는데 다행히 도매금으로 스탬프를 찍어줘서 1단계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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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미션은 '손등에 스티커 붙이기'. '아리따운' 스태프가 '유창한 영어'로 몬스터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개인적으로는 깨부리를 택했는데, 대부분 아이들은 아무래도 '좀 더' 귀여운 네코를 선택하더라. 그런데...
참, 이 나이 먹고 손등에 몬스터 스티커 붙이는 것도.... 크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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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깨부리를 찾아서 만나고, 귀혼 풍선을 받기 역시 바로 완료. 워낙 강렬한 빨간 색이라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는. 풍선 역시 영어마을인만큼 귀혼이 아니라, 'Ghost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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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퀘스트도 완수했겠다. 이제 퀘스트 보상 아이템을 받으러 가야지! 처음 시작할 때 분명 '가족 식사권, 커피 2잔' 등등 참 땡기는 아이템들(데이트 좀 해본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땡기는 아이템인지 다 안다. 남자의 비애랄까?)이 가득이었는데, 역시 쉽게 다 줄리가!! 가보니 얌채공을 뽑는, '랜덤' 방식이었던 것! 총 3명이 함께 갔었는데, 이거 참 앞서 뽑은 두 명 다 꽝!(...은 아니고 사탕 한 주먹) 마지막으로 뽑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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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도 '네코' 상. 한국만화 박물관 초대권을 무려 4장이나 받았다. 음.. 좋긴 한데 좀 멀다. 부천! 암튼 간만에 실생활에 녹아든 퀘스트를 재밌게 진행한 듯 해서 즐거웠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식의 이벤트들이 좀 더 많이 늘었으면 하는 욕심이다.
특히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이런 이벤트들이. 우리나라 게임은 아직 생활과 꽤 먼 거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등의 사건들 하나하나로 사람들의 머리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도 꽤 있고. 이런 이미지를 개선하고 좀 더 가까운, 친근한 존재로 이미지화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이런 '생활 속에 녹아든' 그런 마케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빠르진 않지만 잦은 한 걸음, 한 걸음을 통해 조금씩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엠게임존 in 파주영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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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엠게임존 역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사실 어떻게 보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PC방 정도에 그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영어마을'이라는 특수성, 그리고 어린이들이 주고객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 발전 방향은 상당히 넓다. 우선 앞으로 'Role Playing 코스(영어마을에 있는 다양한 건물에서 하는 코스로, 아이들에게 일정 역할을 영어로 하게 하는 것. 예를 들면 우체국에 가서 영어로 편지를 부친다는 등)'를 늘릴 수도 있을 것이고, PC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기획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게임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벌일 수도 있지 않을까. 파주 영어 마을 전체를 활용할 수 있는, 그리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퀘스트를 통해 그런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영어마을은? 개인적으로는 아직 조금 아쉽다. 넓은 지역에 꽤 많은 비용을 들여 지은 듯한 이 곳, 아직 그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다는 느낌?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잘 모르겠지만, 그 외의 한 번 들르는 사람들에게는 아직 '그다지 할 것이 많지 않은 곳'이라는 느낌이다. 특히 성인들에게는. '예쁜 동네 구경하고, 그 동네에서 밥 먹고 커피마시는 정도'를 원한다면 추천하지만 그 이상의 무엇은 없다. 물론 '아직은'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야겠지만.

좀 더 알차게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많이 늘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언제든 가면 몇 시간쯤 즐겁게 '영어 쓰면서' 놀다 올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된다면, 이 마을의 좀 더 큰 존재의미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런 알찬 장소로 게임 관련된 곳들(엠게임존같은)도 많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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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의 전체적인 구성도. 꽤 넓고 아기자기한 곳이다. 더불어 헤이리 예술마을 바로 옆에 붙어있다. 그래서 헤이리도 함께 다녀왔다는... 헤이리 관련 포스팅은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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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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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 2008/08/18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혼이 잘나가긴 잘나가나봐요. 그런데 저기 직원들도 전부 영어로 이야기하던가요? -_-a

    • BlogIcon 광서방 2008/08/18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w- / 오히려 영어 잘 하는 직원을 두고, 한국어로 말하는 직원을 또 두는 그런 형태랄까요? 기본적으로는 다들 영어를 쓰지만 도저히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어 잘 하는(?) 사람도 함꼐 있더라구요. 엠게임존이든, 아니면 다른 장소들이든.

  2. 조ㅇㅇ씨 2008/11/25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영어마을에서 네코 깨부리밧슴

2008/06/06 18:15

여행할 권리 - 아바, 내가 밤비보다 진실되지 못한 광서방이어서가 아니라 겜상다반사/Games in 書2008/06/06 18:15 Share/Book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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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참 좋아한다. '경험'과 '새로움'에 대한 동경 뿐 아니라, 이방인만이 가질 수 있는 기묘한 감정,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흔치 않은 그 경험이 좋다.
망각, 망실, 혹은 망명을 향한 무의식적인 매혹.

직업이 작가인, '인텔리'하고 '총밍'하다고 동아시아에서 공인받은(?) 김연수는 '여행할 권리'라는 산문집에서 그가 다녀온 여행들에서 느꼈던 것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털어놓는다.
예쁜 책의 스타일과, 그가(혹은 그의 동행인들이) 찍었을 법한 사진들이 가득 담겨있는데, 작가의 글맛이 가득 담긴 여행기, 정보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닌, 여행의 감성을 전달하고 싶어하는 그런 여행기는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한참을 킥킥대며, 혹은 동감하며 읽어낸 이 책에는 유달리 사람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 여행지를 표현하는데 있어, 그 장소의 설명이나 아름다움, 분위기보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더 어울린다는 느낌은 간만이다. 유창한 언어도 아니고, 붙임성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닌 사람이 그 곳에서 사람들과 만나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또 공명한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멋지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 하나하나가 더욱 와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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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글발로 밀고 나가는 그런 여행기가 아니라, 그 자신의 담담한 솔직함(이 산문집이 만약 허구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그의 소설을 전부 다 읽어줄테다)이 담뿍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솔직히 김연수라는 작가의 책을 읽는 것이 이게 처음이기 때문에(작가도 자신의 책 판매량이 조금은... 로코코코적이라고 밝히지 않았던가) 그의 소설맛이 어떤 맛인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이 산문집의 맛은 간만에 즐긴 진미였음에는 틀림없다.
 

여행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여행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진실한 여행기라면 나라도 충분히 쓸 수 있겠지만, 그것을 이렇게 글맛 나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논조와 정서를 담아 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그게 참 부럽다.
단지, 내가 밤비보다 진실되지 못한 광서방이어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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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서적
여행할 권리 - 8점
김연수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김연수가 1999년 도쿄에서 2007년 미국의 버클리까지 여행하며 쓴 산문집. 작가의 문학과 인생의 이야기가 녹아든 12편의 글들이 국경과 경계를 넘어 길 위에서 펼쳐진다. 주로 작품을 위해 중국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으며 취재를 하던 때와 작가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일과 미국에 거주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작가는 여행 중에도 늘 문학과 소설에 대한 고민과 궁리의 끈을 놓지 않는다. 여행의 경험을 문학적인 고민과 삶에 대한 단상으로 연결시키고 있는 것. 결코 가볍지 않은 사유가 잔잔하지만 밀도 있는 문장에 녹아들어 있다.

국경을 넘어설 때마다 자신의 문학을 돌아보고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새로이 인식하는 작가. 그는 일상에서 벗어나 생생한 여행 현장과 현지인들을 만나며 삶을 기록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느낀 문화적 차이와 문학적 고민을 재기 넘치게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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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15:16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감성과 음악의 로드무비 겜상다반사/Games in 書2007/10/24 15:16 Share/Book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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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 다섯 정도였을까. 함께 밴드하던 친구들과 함께 '미국횡단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었다. 휴학을 하고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렌트카며 이동루트며 중간에 들를 한 선배의 대학이며 대부분의 계획을 다 세웠다. 기간은 한달 반 정도로 잡고. 다섯명이서 차 한 대를 빌려 달리며 'Queen'의 'Bohemian Rhapsody'를 부르기로 했다. 그런데...
'휴학생'에 '군미필'이었던 나 때문에 결국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나 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두 계획을 접었다. 참 안타까운 추억이자, 지금도 언젠가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그런 꿈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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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음악과 문화를 사랑한 한 한국인, 나와 나이도 비슷하고 어쩌면 음악적 취향도 비스무리한 그는, 내가 실현하지 못 했던 바로 그 일을 해냈다. 무려 230일간이나 되는 긴 기간, 그 먼 거리의 자동차 여행을, 단 혼자서. 얼마나 즐거웠을까. 얼마나 가슴설레었을까. 얼마나 가슴 벅찼을까. 그리고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런 다양한 감정의 편린들을 여과없이 다양하게 담은 것이 이 책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다.
어쩌면 책의 소개글을 보고 '미국여행'에 관련된 정보를 원하고 있다면 이 책은 전혀 다른 방향에 있는 책이다. 그런 정보성 부분은 모두 배제하고 철저히 음악인이자 문화인인 생선, 김동영의 마음이 담겨있는 글과 사진만을 담은 것이 이 책. 그렇기에 이렇게도 그의 감정이 잘 전해지는 걸까. 사진에서도, 글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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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캐로악, 그리고 그의 소설, 'On The Road'. 그의 미국행을 결정하게 한 계기는 한 권의 미국 소설. 그리고 그의 여정 중의 재입국 심사(캐나다에 잠시 들렀다 다시 미국으로 들어올 때)때 '요즘 미국 젊은이들보다 더 미국 문화를 잘 알고 있군'이라는 이야기. 어쩌면 그들의 음악을 즐겨듣고, 그들의 책을 즐겨읽어온 우리들이기에 더욱 '미국 횡단 여행'은 큰 가치를 갖고 있을지 모르겠다. 아리조나 사막을 미친 듯이 질주하고, Route 66의 감성을 공유하며, 울프 리버에서 같은 광경을 보고 싶은 그런 문화적인 일체감이 로드 무비적인 다양한 감정의 폭풍과 어우러져 나타날 그 값진 경험이라면 언제든 해보고 싶을 뿐이니까.
문화적 사대주의나 한국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미국문화의 잔재라 치부되어도 좋다. 그런 것들을 초월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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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느낌만큼이나 감각적인 페이지 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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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면, 초판에만 동봉된다는 이 음악을 꼭 함께 듣는 것을 추천한다. 음악은 텍스트와 사진과 함께 이 책을 구성하는 한 축이니까





관련서적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10점
김동영 지음/달
서른 살이 될 혹은 서른 살이 넘은 당신을 위한 미국에서의 일기!
대중음악가 김동영의 230일간의 미국 여행기,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관광경역학을 전공했으나 음반사에 취직하여 공연과 앨범을 기획한 남자가 있다. 그는 그후 '델리 스파이스' 등의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항상 엔진을 켜둘게> 등의 노래를 작사했다.
그리고 MBC FM 라디오 '서현진의 세상을 여는 아침' 등에서 음악작가로도 일했다. 그러던 어느날, 방송국에 그만나오라는 통보를 받은 그는, 가진 것을 모두 팔아 자동차 등을 사고 미국으로 훌쩍 떠난다. 서른 살이 된 자신을 위해 준비한 인생 최고의 순간이자 영광이면서도 낭비인 선물이었다.
이 책은 가질 수 없는 것, 닿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청춘의 몸부림이 쓴 230일간의 미국 여행기다. 아울러 사무치도록 꿈꾸어왔던 것을 따라가는 서른 살의 찬란한 일기다. 저자가 정신적, 경제적 바닥을 체험하면서도 음악 혹은 영화를 통해 알게 된 미국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연필과 카메라로 기록한 순간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끝없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가며 세상과의 화해를 이끌어내기까지의 여정이 때로는 뭉클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펼쳐진다. 전체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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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 16:14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겜상다반사/Games in 旅行2007/09/17 16:14 Share/Book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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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린 물이 산을 넉넉히 적셔주는 땅, 가평.
그 한 구석에 있는 자라섬에,
자리를 깔고 편안히 앉았다.

친지가 선물한 맛난 와인을 한 잔 따르고
주섬주섬 챙겨온 안주거리를 꺼낸다.
그리고 가볍게 잔을 기울이며 곧 들릴 재즈를 기다린다.

앞을 보면 사랑하는 이의 시선이,
살짝 고개를 돌리면 재즈하는 이의 시선이,
주위에는 재즈를 사랑하는 시선이 온통 뒤엉키고

도란도란 나누는 담소와,
세계 최고의 재즈와,
그에 대한 아찔한 감탄들이 귀를 가득 매운다.

음악에 취한 듯, 술에 취한 듯 취기가 올라온다.
다리를 뻗어도 좋고, 옆사람에게 기대도 좋다.
잠을 주체할 수 없다면 꿈사위에 들어도 좋고,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면 춤사위를 내도 좋다.
어떤 자세든, 어떤 상황이든,
재즈가 온 몸을 더듬고 있을 테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그 며칠간 자라섬은 음악이 된다.
그리고 천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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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축제,음악/재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 제4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2010/07/28 12:47 TRACKED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삭제

    이번에 열린 제 4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다행히 토요일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꽤 괜찮은 환경에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송홍섭 밴드 분들이 시작부터 흥을 띄우고는, 료타코마츄& 탱기스트의 연주에서는 정말 눈을 크게 뜨게 만들어 주었고, 입이 귓가에 걸리도록 행복을 선사해 주었다. 확실히 탁 트인 공간에서 직접 연주를 들으니 분위기와 더불어 더 큰 감동을 주었다. 그 다음엔 재즈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다는 프로젝트 그룹(?)이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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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완숙 2007/09/17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 가고 싶었는데.. Orz
    (같이 갈 사람도.. 돈도.... 에잇.. 인생은 시궁창..)

  2. BlogIcon 쿠헐 2007/09/17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멋진 이벤트가!!
    ...라고 하지만 정작 부산국제락페스티벌같은것도 잘 안찾아보는 놈이라..;;;

    • BlogIcon 광서방 2009/11/17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헐 // 음... 락페는 락페대로 즐겁지만... 재즈 페스티벌은 재즈 페스티벌대로 즐겁습니다. 잘 안 챙기는 것과 잘 챙기는 것.. 뭐 지금부터 달라지면 되죠~ 사람이 다 그런 것 아닐까요.

  3. bluedisk 2007/09/21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라섬이 우리나라섬이었군요;;; 자라섬에 오시는 노장들은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 BlogIcon 광서방 2009/11/17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bluedisk // 음.. 국내 오는 분들이 좀 그런 경향이(...) 그래도 가기 전에 사전조사겸 해서 앨범이랑 좀 찾아듣고 해보면.. 아무래도 국내에서 재즈가 그리 성공한 장르는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거장이나 괞찮은 분들 많이 오더라구요~ 그러나저러나 얼굴 함 봐야 하는데... 이제 동네 주민임!

  4.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1/14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즈공연 실제로보면 흥이 넘치더라구여

    • BlogIcon 광서방 2009/11/17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montreal florist // 네. 정말 그렇습니다. 재즈가 참 좋은 게.. 흥겹게 함께 하고 싶을 때는 또 그대로 흥겹고... 또 걍 퍼질러 누워서 와인 마시면서 배경음악으로 듣기에도 또 그대로 어울리고.. 참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2007/09/04 14:49

필리핀과 커피, 광서방의 취향 겜상다반사/Games in 旅行2007/09/04 14:49 Share/Book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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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짐 자무쉬 감독의 (Coffee And Cigarettes, 2003)에서...


개인적으로 커피를 꽤나 즐기는 편이다. 푹푹 찌는 더운 날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좋고, 반대로 코트에 가득 얹힌 눈을 탈탈 털고 들어간 커피숍의 뜨거운 아메리카노도 좋다. 그럴 상황이 아니면 꽁꽁 추운 날씨에 언 손을 녹여주는 주머니 속의 뜨거운 캔커피도 좋고. 가끔씩은 생크림을 가득 얹은 카페 모카도 좋다. 그리고 분위기 그럴싸한 곳에서 마시는 거품 가득한 카푸치노도 좋고.
그리고 어떨 때는 싱가폴산 연유가 담뿍 든 달콤한 아콘 토스트의 커피도 좋다.
한 마디로 말하면 무슨 커피든 다 잘 먹는다는 이야기랄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에스프레소 도피오와 아메리카노 계열이지만.



1. Cebu Pacific, 3 in 1 Great Taste Coffee
그래서 이번 필리핀행에서도 당연히 커피를 안 마셨을 리가 없다(아, 늦었지만 잘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마신 한 잔은 바로 필리핀행 비행기 안에서.
일정상 어쩔 수 없이 'KAL'을 마다하고 탔던 비행기가 바로 'Cebu Pacific'(...). 비행기를 여러 번 타봤지만 역시나 한국 비행기만큼 편한 경우가 없지만 어쩔 수 없이 타 항공사를 타게 되었는데...
당연히 여기서도 기내식 이후에 커피를 주는데....
자랑스럽게 항공사의 이름이 박혀있는 이 인스턴트 커피에 박힌 이름은 바로, '3 in 1'.
음.. 뭐 그럴 수 있겠지. 우리나라 커피믹스도 다들 커피와 프림, 그리고 설탕이 혼합되어 있으니까. 게다가 이름이 무려 'Great Taste' 아닌가!!
그런데....
막상 마셔본 커피는 '헙'....
...
이게 커피인지 핫초코인지. 커피의 풍미는 어디론가 날아가고 핫초코인 것 같기도 하고 커피인 것 같기도 한 알 수 없는 맛이 꽤 괴로왔다. 게다가 인스턴트 커피라곤 하지만 향은 전혀 없고.

이후, 필리핀에 도착한 후 여기저기 수퍼마켓에서 이 '3 in 1' 시리즈를 꽤 여러 번 만나게 되었지만 손도 대지 않았다는... 역시 첫인상이란 중요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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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o's Coffe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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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찾아갔던 곳이 여기. 필리핀 현지에서는 무려 '스타벅스'보다 많은 지점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란다. 실제로 광서방이 찾아갔을 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대성황! 비록 대부분의 경우는 관광객이나 외국인같았지만서도. 가기 전, 한국에서 찾아본 정보에 워낙 추천이 많아서 꼭 가봐야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이자마자 들어갔다.

이곳의 커피 가격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Grande 사이즈가 90페소(약 1800원 정도), 그리고 모카 프로치노(한국의 모카 푸라푸치노같은 느낌?)가 110 페소(2200원 정도)였다. 한국에 비하면 굉장히 싼 가격이지만 현지의 물가로서는 우리나라 정도의 느낌인 듯(무슨 커피값이 밥값이야~라는 그런 느낌말이다).

그래서 시켰던 것은 역시 사전정보에서 추천이었던 모카 프로치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결론은 실망.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상당히 실망.
Brewing 실력이 부족한 것인지 혹은 이 나라의 취향(생각보다 이나라 마실거리에는 신 맛이 많다. Thirsty?의 그린망고 쉐이크처럼)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메리카노의 맛이 굉장히 신맛이 강하며 잔맛 같은 것도 꽤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인 취향과는 굉장히 벗어나 있었다. 음.. 맛난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었는데...
하지만 모카 프로치노는 오히려 흡족. 얼음을 갈아넣고, 휘핑 크림을 올리고, 그리고 초콜릿 시럽을 잔뜩 넣어서인지 커피 자체의 잔맛이나 신맛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고 달디단 그런 커피였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곳의 제도가 원래 그런건지, 혹은 내가 잘못 안 건지는 모르겠지만, Extra Perk이라 해서 휘핑 크림(25페소)이나 시럽(30페소...크림보다 시럽이 비싼 이유는?)을 넣으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한다. 보통 국내에서 프라푸치노 같은 거 마시면 그냥 주는데...




3. Pancak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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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또 꽤 좋아하는 것이 팬케익이나 와플 류였기에 아얄라 백화점(현지에 있는 가장 큰 백화점 중 하나다)에 들렀을 때, 이 가게를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배가 고프지 않았음에도 들어가 가장 조그만 팬케익과 커피를 시켰다. 그런데 이 더운 나라에서 차가운 커피는 단 한 종류(...) 아이스 카푸치노밖에 없었다..음.... 어쩌겠어. 시켜야지.

결국 마셔본 아이스 카푸치노는 굉장히 밋밋한 맛. 그저 그런 커피숍에서 마신 그런 맛이었다. 위의 아이스크림인지 휘핑 크림인지 알 수 없는 녀석도 그냥 그랬고. 대신 팬케익은 상당히 맛있는 편. 빵 자체가 꽤 맘에 들었다. 원래 팬케익을 먹다보면 느껴지는 약간의 텁텁한 맛이 전혀 없고, 스폰지 케익을 먹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무튼 팬케익은 만족. 다만, 12%의 VAT와 8%의 봉사료는 조금 NG.




4. Starb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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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 나라에는 내 취향의 커피는 없나봐...'라고 포기하면서 들렀던 곳이 바로 별다방. 개인적으로 별다방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어쩔 수가 없었다. 마지막 보루였달까? 물론 더 맛난 커피를 하는 카페가 더 있겠지. 하지만 필리핀이라는 나라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였다. 그리고 용감하게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결론은 50%의 만족. 아주 만족할만한 맛은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먹을만한 수준은 됐다. 순간 '오길 잘 했어'라는 뿌듯함이 엄습했고, 그런 경험을 한국에서는 해본 적이 없었던 덕에 꽤 기묘한 여운이 남았다. 다만, 다들 공감한 것이지만, 저 소주잔같은 1회용 에스프레소잔은 조금 NG(솔직히 사기 에스프레소잔이 꽤 예쁘지 않은가. 앙증맞고). 그리고 사진 못 찍게 겁주던 경찰도 NG!!(치안이 좋지 않아서, 웬만한 가게에는 경찰 or 경호원이 상주하고 있다)
아 참, 여기도 가격은 2,000원선. 아.. 한국 커피 체인들도 가격 좀 내려줘!!!




5. Tinder Box
그리고 돌아오기 위해서 갔던 Tinder Box. 원래는 꽤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하던데, 내가 간 곳은 공항 내에 있던 곳. 사실 공항에 오기 전에 먹었던 음식이 조금 입에 안 맞아서 커피가 땡기던 통에 마침 커피를 팔길래 들렀다. 여기는 조그만 장소에서 담배와 커피 등을 팔았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공항에는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짜 흡연실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이 나라의 공항은 담배를 피우려면 어딘가 흡연 가능한 '가게'에 들어가야 한다. 돈이 든다는 이야기. 여러 모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힘들어...
여기에 와서는 모두들 불안한지 아메리카노 계열의 스트레이트한 맛보다는 모두 아이스 카페 모카를 주문했다. 덕분에 총 4잔의 아이스 카페 모카가 나왔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 것이 이 곳의 바리스타가 너무 배려가 훌륭(?)했다는 것. 네 잔의 아이스 카페 모카가 나왔는데 남자들용은 모두 초콜릿 시럽이 '쪼끔', 여자들용은 모두 초콜릿 시럽이 '많이'(...)
남자들과 여자들의 취향이라는 면을 나름대로 배려한 듯 한데... 솔직히 마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차피 아이스 카페 모카인데.... 단 맛이 빠져버리면 어떤 느낌이겠는가..... 그래서 또 NG.



6. Cebu Pacific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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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한 번 돌아오던 비행기(올 때와 같은 Cebu Pacific)에서 또 커피를 마셨다. 그런데 이번에는 커피믹스 봉지를 주는 게 아니고, 커피포트에 담아서 따라주는 것이 아닌가!!
나름 기대기대...했지만 결국은 뭐... 거의 비슷한 맛. 손님들을 위해 이미 커피믹스를 타 놓은 듯. 하지만 미묘하게 조금은 더 맛나게 느껴졌다. 아니면 설마 이 나라 커피맛에 벌써 입이 익숙해졌던 것일지도?




이렇게 나의 필리핀 커피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결론은 뭐 당근이지. 커피는 한국이 맛있다!! 라는 것. 솔직히 정말 맛난 커피를 자랑하는 나라가 아니라면 한국의 커피맛은 그 어느나라에도 지지 않는 듯 하다. 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와, 이 나라 커피 정말 맛있다'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밀크티..나 다른 음료는 좀 달랐지만). 기껏해야 비슷한 정도랄까? 물론 취향이 꽤 관여된 의견이겠지만. 객관적인 퀄리티라는 면에서 한국의 커피는 상당히 훌륭한 수준에 올라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가격은 좀 화나지만...
대한민국 바리스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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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s Tapas'의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역시 한국 커피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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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S3에 조낸 만족하고 있는 hoon 2007/09/05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핫초코~ 단게 좋아잉~ (...)

  2. BlogIcon 쿠헐 2007/09/06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보다는
    카라멜 마끼아또가 젤 좋더군요.
    아니면 카페오레도 괜찮고..

    • BlogIcon 광서방 2007/09/07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헐 > 네. 커피라는 넘만큼 취향이 작용하는 녀석도 없으니까요. 저도 가끔씩은 캬라멜 마끼아또나 카페오레 마십니다. 다들 서로 다른 매력이 있으니까요 ~_~

  3. 2007/09/06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4. bluedisk 2007/09/06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리핀 다녀오셨군요; 커피 마시는 거 말고 어떤 재미난 일이 있으셨는지요?

2007/08/28 11:46

다녀오겠습니다! 겜상다반사/Games in 旅行2007/08/28 11:46 Share/Book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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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여행, 휴가.
어쩌면 모호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떠남'을 준비한다.
예전부터 느꼈던 것이었지만, 고된 업무의 연속인 출장도 왠지 떠날 때마다 설레고 즐겁다.
이런 걸 역마살이라 해야할까.
혹은 낯설음에 대한 반가움이라 해야 할까.

암튼.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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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oon 2007/08/28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다녀와!!!!

    이거 사진보니 제수씨도 같이 가나보네 -0-;;;;
    에잇! 부러워!!!! (...)

  2. 그린필드 2007/08/28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다녀오시길.
    그러고 보면 저도 고등학교 다닐 때 어떤 여학생이 뜬금없이 "너 역마살 있다며?",
    -_-;

  3. BlogIcon AyakO 2007/08/29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가삼!!

  4. BlogIcon 쿠헐 2007/08/29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역마살 없어요!
    좋은 여행(출장?)되시길..

  5. BlogIcon 마왕라하르 2007/09/01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다녀오세요~~~

  6. 페사수 2007/09/03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셨다;;;

2006/12/31 23:56

모든 것은 새로워진다. 떠오르는 해와 같이. 겜상다반사/Games in 旅行2006/12/31 23:56 Share/Bookmark

포항 구룡포 호미곶에서. 2006.12.22.

포항 구룡포 호미곶에서. 2006.12.22. by 광서방

어쩜 이렇게 휘몰아치듯 지나가는지.
2006년이 되나 싶더니 벌써 2007년의 마지막이다.
여러 모로 아쉬웠던 한 해. 그 아쉬움들을 뒤로 하고 다시 희망차게 2007년을 시작하자.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은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이나 의욕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의욕에 따라 열심히 해왔다는 말이기도 한 것을.
광서방에게 2007년은 정말 새로운 한 해다.
여러 의미에서 새로운 시작이자 가슴 두근거리는 시작.
누구에게는 안 그렇겠냐만은.

그렇게 1월 1일이 되는 이 순간
모든 것은 새로워진다.
떠오르는 해와 같이.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도 Let's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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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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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oon 2007/01/01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Go Go Go~~!!!! 화이팅 하자구!!! >_<;)

  2. BlogIcon 궁극흑태자 2007/01/01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포항에 오셨던겁니까!(방금 봤....)
    알았으면 간단하게 맥주라도 한 잔 대접하고 싶었는데...orz
    광서방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함께 Let's Rock!!!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궁극흑태자 > 그러게요.. 저도 참 아쉽네요. 참 홀가분한 여행인만큼 외로운 여행이기도 해서 사람 한 명 만날 때마다 참 반가웠는데요. ~_~.
      포항에 가서는 정말 본 게 구룡포 쪽하고 포항제철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궁극흑태자님도 뵙고 올 걸 그랬네요.

  3. BlogIcon Wind 2007/01/01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오.. 사진 좋군요. 2007년도 새로운 의욕으로 가득 찰 수 있는 한해였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Wind > 고맙다.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본 일출이었어. 너나 나나 2007년은 새로운 시작인만큼 서로 힘내자!

  4. BlogIcon 쿠헐 2007/01/01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돋이는 안 봤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는 걸 바라는건 다들 같은 것 같습니다.

    광서방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잘 부탁 드립니다(^^)(__)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헐 > 1월 1일에는 남산에서 해 봤답니다. 비록 날씨 때문에 조금 약했지만 결국 보이긴 보였다는... ~_~

      저야말로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리고 꼭 원하셨던 그 시험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Let's Rock!!

  5. BlogIcon 아야미 2007/01/02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07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2006/12/29 05:29

다녀왔습니다~ 겜상다반사/Games in 旅行2006/12/29 05:29 Share/Bookmark

길다면 길고, 사실 느끼기엔 상당히 짧았던 여행에서 돌아왔다.
모두들의 염려 덕분에 본 것도, 느낀 것도, 들은 것도, 맡은 것도, 그리고 먹은 것도 많았던 '오감만족'의 여행을 잘 다녀왔다.

정말로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을 주욱 돌아 강원도를 통해 서울로 돌아온,
총 거리 2000km 이상의 장거리여행에,
중간에 자동차 머플러가 터지거나, 불빛 하나 없는 어둠 속의 산길에서 사고가 날 뻔 하는 등의 역경도 있었지만,
그만큼이나 참 충실한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혼자 떠났던 가장 큰 이유가 '생각을 많이 하려'는 목적이었으나, 막상 떠나고 보니, 참 볼 것도 많고 아름다운 곳도 많은 것이 한국이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던 이유로 오히려 '관광'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았나.. 라는 것 정도.
그리고 '쿠헐'님 등 지방에 살고 계신 분들을 한 번쯤 보고 오는 것도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떠났지만 사실 뭐랄까... 좀 소극적이었달까 그래서 시도조차 못 해본 것 정도.
또한 생각보다 지방에서는 PC가 갖춰진 숙소(웹사이트에는 다들 PC에 인터넷 가능이라고 써 놓고 말이지...)를 찾을 수 없어 결국 PC 한 번 건드려보지 못 했던 것도 조금은 아쉽고.

많은 분들의 덧글에서 기대해주셨던 '후기' 부분은 쓸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조금 없다. 사실 아직까지도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았을 정도로 참 많은 것을 보았고 느꼈던 여행이었기에 만약 맘먹고 쓴다면 1,500장 가량의 사진과 함께 책 한 권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라서 시작하기가 두렵다.

어쨌든 잘 다녀왔고, 적어도 나 자신. 아주 조금은 바뀌었을지도... 하고 생각한다.
적어도 아주 조금은. 그리고 그래서 기쁘다.

아무튼 각설하고, 덧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걱정하면서 전화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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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완숙 2006/12/29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

  2. BlogIcon 나리디 2006/12/29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돌아왔셈

  3. BlogIcon hoon 2006/12/29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많았어 ^^

    그나저나 송년회해야되는데!!! 송년회가 아니라 신년회가 되겠네 -0-;;;

  4. BlogIcon LOKI 2006/12/29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환을 환영합니다아아아...

  5. BlogIcon 쿠헐 2006/12/29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시군요~
    정말 부산에 오셨다면 한번 뵈었으면 좋았을껄...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군요~

    이제 푹 쉬시고,
    연말 마무리 잘 하시길.....

  6. 만두데몬 2006/12/30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아 돌아오셨군요. 만족스러운 여행이셨다니 다행이네요. 쩝 저도 여행한번 가고 싶은데 대입이 마무리가 되야지 원... 돌아오신거 환영(?)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7. BlogIcon Phio 2006/12/30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환경축임다 :>

  8. 그린필드 2006/12/31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만족스러우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이번 기회에 좀 돌아다녀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은데 말이지요.

  9. GARAHAD 2007/01/02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아오셨군요.
    사진 몇 장 올리는 거 말고
    텍스트로 후기 좀 올려주세요~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GARAHAD > 그러게요.. 위에도 적었지만 쓰고 싶은 건 많은데... 막상 쓰는 게 참 안 되네요.. 우선 양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정말 괜찮았던 곳 몇 군데만 함 적어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_~

2006/12/12 01:31

'인생은 여행'이랬던가? 겜상다반사/Games in 旅行2006/12/12 01:31 Share/Bookmark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생은 여행이랬던가?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끔씩 인간에겐 정말 '떠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광서방에겐 딱 지금이 그 때다. 아니 기회라고 해야 할까?
그 기회가 하필이면 겨울이라는 게 조금 걸리긴 하지만, 그런 걸림보다는 어디론가 떠난다는 망설임과 떨림, 그리고 그 여행이 혼자라는 것에 대한 고독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크다.
그런 복잡다양한 기분을 모두 끌어안고 2주 정도의 길다면 긴 여행을 떠난다.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해봤지만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결국 결정한 것은 국내 일주. 지금까지 안 가본 곳들을 위주로 서해안 -> 남해안 -> 동해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자동차 점검도 끝났고, 기름도 채웠고, 옷도 잔뜩 준비한데다, 여행지 정보도 피뎅이며 책이며 그득, 책도 몇 권 챙겼고, PSP에 드라마도 가득 담았다. 게임은....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당연히 한 두 개 정도 가져는 간다.

<델마와 루이스>에서처럼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번에는 나와 함께 떠나는 여행인 셈이니까. 나 자신을 위해 떠나는 여행이니까.Road Movie의 뜻처럼, '여행을 통해 인간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거나 진정한 자아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적어도 조금만, 아주 조금이라도 뭔가 바뀔 수 있다면.


모쪼록 돌아왔을 때는 조금 더 광서방스러운 내가 되길.
마침 출발 날짜도 12월 12일... 뭔가 기분 좋은 날짜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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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린필드 2006/12/12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무사히 다녀오시길.

  2. BlogIcon 쿠헐 2006/12/12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헐 > 감사요~ 후기는 차마 못 적겠네요... 후기 다 적으면 겜상다반사가 여행블로그가 될 듯 크하하하하!

  3. BlogIcon 마왕라하르 2006/12/12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물론 후기 & 사진도 기대하고 있어요~ +_+/
    여행이라...

  4. JUNKER 2006/12/12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ULL CHARGE! 해줄 말은 그것 뿐.

  5. BlogIcon hoon 2006/12/12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심해서 댕겨와 >_<;)/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오길 바래! ^0^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hoon > 인간이란 게 언제나 욕심장이인 턱에 만족스러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온 것 같애 ~_~... 암튼 조만간 얼굴이나 봅세~

  6. BlogIcon Wind 2006/12/12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서-남-동해라.. 혹시 구룡포 들리시면 해안가에 식당을 찾아 전복죽을 드셔보고 오세용. 비싸겠지만 그 맛이 발군이랍니다.-_-b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Wind > 응 잘 다녀왔다. 구룡포 가서는.. 과매기집만 가득해서 일출만 즐겁게 보고 전복죽은 영덕 가서 먹었다. 영덕이 자연산 전복 특산 지역이라고 하더라고~

  7. 강군 2006/12/12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녕히 다녀오십시요!
    혹 안동에 들리신다면 헛제사밥을... -_-b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군 > 안동은 안 갔어. 안동은 음.. 해안에서 먼 것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예전에 가본 곳이라... ~_~ 암튼 땡큐~

  8. GARAHAD 2006/12/14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여행 좋군요~
    겨울엔 역시 해안선 따라 돌며 주구장창 회를 먹는 게 최고라는...

    블로그 옮긴 주소를 몰라서리 못 들어오고 있었는데...
    Wansook 군 블로그에서 우연히 보고 들렀습니다.

    지난 번 통화 때도 얘기했지만
    진짜로 한번 술이나 마시죠, 돌아오시면~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GARAHAD > 회를 먹고 싶은 곳이 꽤 있었지만 혼자 여행가서 회먹기는 좀 그렇더군요.. 우선 양이....

      암튼 조만간 술이나 함 마시죠 ~_~

  9. 만두데몬 2006/12/14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 좋지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몸 조심히 다녀오시길

  10. bluedisk 2006/12/17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멋지시네요;;;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 BlogIcon 광서방 2007/01/06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bluedisk > 멋지긴요... 역시 혼자 가는 여행은 꽤 외로웠습니다 --;.... 암튼 지름판님도 좀 뵙고 싶은데.. 담 정모때는 나오시나요?

  11. BlogIcon LOKI 2006/12/17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사히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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